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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봄날 맞이 이태원 식신 원정대 #1 - 수제 햄버거 짱! 스모키 살룬

그렇습니다. 바야흐로 봄!! 비투걸의 몸과 마음에도 봄이 찾아왔어요~~~~!!! 날씨도 살살 풀리고, 슬슬 식욕이 다시 땡기기 시작하는 계절~(어이 어이, 언제는 식욕이 준 적이 있었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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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 날씨가 풀린 김에 친구들과 이태원 나들이를 한 번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이태원 역에서 나오니 날이 풀렸는지 사람들이 거리에 꽤 많네요? 일단 이태원 어디서나 보이는 모스크로 향해 이슬람 사원에서 잠시 거룩한 마음 가지는 척 하면서 앞의 이슬람 제과점에 들어가 중동식 과자 맛도 보고, 양고기 빵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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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호텔 근처의 산책로도 거닐어 보고, 하드록 카페를 두리번두리번 하며 롹커 흉내도 내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 슬슬 식신 원정대 가동할 시간이군요!!!

비투걸과 함께 하는 이태원 첫번째 식신 원정대 목표는, 바로 햄버거입니다.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굳이 이태원에서 먹어야 하냐고 추천한 친구한테 물으니 한마디 하더군요.  물으신다면 이렇게 말하렵니다. “안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수제 햄버거!!’


해밀턴 호텔 근처의 하드록 카페와 홍석천이 운영하는 ‘My Thai’ 사이의 골목으로 조금 들어간 후 바로 우회전 하면 이태원 수제 햄버거의 명가 ‘Smokey Saloon’이 보입니다. 벌써부터 군침이...

스모키 살룬은 직접 손으로 빚어 그릴에 구운 패티와 맛좋은 소스로 맛을 더한 햄버거를 주무기로 하는 집입니다. 사실, 주력이라고 따로 강조할 필요도 없는 게... 이 집의 메뉴는 사이드 메뉴 빼고는 죄다 햄버거랍니다. 


일단 가게 내의 테이블이 고작 여섯 개 정도밖에 안돼서 그런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옆에 있는 일식 라멘집 문까지 죄다 가리고 있어서 좀 미안한 감이... 일단 일행은 줄을 서고, 전 메뉴판을 카메라로 찰칵 찍어와 메뉴부터 고르고 있는 센스!!! 저는 가장 기본이 되는 클래식, 친구들은 각각 볼케이노와 루이지애나 버본 버거를 골랐습니다. 각각 햄버거 가격이 7000원~9000원으로 조금 세기는 한데... 얼마나 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일단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니 햄버거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합니다. 흠흠... 이거 더욱 배가 고파지는군요. 가게 벽에는 온통 스모키 살룬에 대한 기사에요. 이것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며 기다리는데, 드디어 첫번째 메뉴 등장, 루이지애나 버본 버거!! 


오... 이 자태를 보세요... 패티 두께가 진짜 엄청납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뭘 어떻게 먹어야 할지 이거 당최 감이 안옵니다. 


다들 감탄하기 바쁜데 또다시, 볼케이노 대령이요!! 두툼한 패티와 상추 위에 갈아서 양념해 익힌 고기를 화산 폭발하는 것처럼 덮어놨어요. 어허허허헝~  


이것은 클래식 버거입니다. 아... 양파와 양상추, 두꺼운 패티만으로도 저런 멋이 나는군요!! 


마지막으로 제가 시킨 스모키 버거. 아... 단아합니다. 베이컨과 치즈가 환상적이지 않나요? 제가 시킨 맥주와도 조화가 아주 훌륭할듯!


일단 고기를 잘라 한입!! 저 두꺼운 패티의 압박을 보세요. 적당히 익어 육즙이 쭉 나오는 패티를 씹고 있자니 마음까지 행복해 집니다. 맥주도 한 모금 꼴깍!!


햄버거로 배가 부를 수가 있군요... 이거 슬슬 배가 차오릅니다. 근데, 스모키 살룬 햄버거는 패티가 너무 두꺼워서 햄버거 처럼 빵에 끼워먹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물러설 비투걸이 아니지!! 윗뚜껑 역할인 빵에 피클과 웻지 감자, 치즈, 패티를 얹고 한 입에 꿀꺽!! 아... 맛이 끝내줍니다. 배는 부르지만, 왠지 아쉬워서 치즈 슬라이스 주문!! 근데 이건 또 뭥미?! 


오 이것이 치즈 슬라이스의 위엄!!! 알맞게 튀긴 웻지감자 위에 갈아서 양념에 요리한 고기를 끼얺고, 그 위에 간 양파와 슬라이스 치즈를 송송송!! 양도 상당합니다. 

정말 쉴새 없이 먹은 다음 가게 문을 나서며 드는 생각... ‘수제 햄버거, 안먹어 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ㅋㅋ 스모키 살룬은 여기저기 분점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태원 본점의 맛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수제 버거를 표방하는 K모 버거나 F모 버거와는 비교할 수가 없는 스모키 살룬. 비투걸 맛집 리스트 등록!! 이제 좀 걸어야겠어요. 배 꺼지면, 바로 2차 식신 원정대 출발합니다!!! 그럼 이따 볼때까지, 모두 Stay Coo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