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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군산에서 일본의 정취를 느끼다, 군산 게스트하우스 화담(話潭) 여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말 연휴를 이용해 가까운 국내, 국외 여행 많이들 떠나시죠. 그런데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있답니다. 그곳은 바로 군산! 넓은 뻘과 바다, 기름진 땅 덕분에 먹거리가 풍부하고, 근대화 문화 유산 뿐만 아니라 소박하고 아담한 일본풍의 게스트하우스도 있는 그 곳! 한 번 찾으면 그 특유의 매력에 빠져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는 군산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일본식 목조주택, 게스트하우스 화담여관

아침 햇살이 부서지는 용산역에서 군산으로 가는 서해금빛열차가 출발합니다. 열차에 몸을 싣고 달리다 보면 어느 새 군산에 다다르게 되죠. 일본 시골 마을의 한적함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군산으로의 여정은 첫 해외 여행에서 느낀 설렘을 다시금 떠오르게 합니다. 


군산 원도심 영동 시내 근처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화담여관. 1935년에 지어진 일본 주택을 리모델링했지요. 한때 군산에서 가장 유명한 여관 중 하나였던 ‘천안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던 곳입니다. 말씀 화(話), 못 담(潭)이라는 이름에는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채 현재는 군산을 찾는 젊은 여행자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담여관 1층에 마련된 공용 휴게 공간입니다.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차분한 분위기를 더하고, 복층으로 이루어진 다락으로 올라가면 코타츠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타츠는 일본에서 쓰이는 온열 기구로 나무 틀에 화로를 넣고, 그 위에 이불이나 담요를 덮은 것이죠.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코타츠 역시 화담여관을 방문한 손님들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1층과는 대조적으로 2층은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1층은 4인실의 도미토리 방, 2층은 2인실과 3인실의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순백색의 포근한 침구류들과 군더더기 없는 소담한 방이 고요한 인상을 남깁니다. 


▲ 화담여관만의 특색 있는 일본식 중정


2층에서 내려다보면 화담여관의 자랑인 중정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중정은 건물 안이나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을 말하는데요. 가옥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안뜰이라고 이해하면 쉽겠죠? 중정 가운데는 LED 벚꽃나무가 자리 잡아 운치를 더합니다. 순백색 눈으로 덮여 있는 벚꽃나무는 시리면서도 아름답지만, 따스한 봄이 오면 어여쁜 꽃망울을 터뜨리는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저녁 8시가 되면 군산 화담여관의 꽃, 게스트 파티가 열립니다. 체크인 시에 파티 비용 1만 원을 내면 호스트가 준비한 맛있는 안주들과 술,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연말에는 역시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제격이죠? 하얀 눈이 내린 군산 화담여관에 옹기종기 모여 탱탱한 소시지 볶음과 은빛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 한 모금, 파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건배~! 처음 보는 낯선 이들과도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고, 새로운 인연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스트 파티의 묘미! 모두와 함께 마실 때 더욱 맛있는 맥주, 바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입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곳, 화담여관에서 특별한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즐기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군산 화담여관 게스트하우스>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평화길 99-3

-번호 : 0504-0904-2259

-운영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매일 저녁 8시 게스트 파티 열림, 참가비 1만 원(현장 결제)


근대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군산으로의 시간 여행  

▲ 군산에 남아 있는 전산가옥들


근대역사문화의 산실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군산은 우리나라 3대항 중 하나인 ‘군산항’으로 인해 일제 강점기 때 많은 수탈을 당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그 시절, 수탈이나 장사를 목적으로 군산에 머물러 있던 일본인들의 전산 가옥들이 많이 남아있죠. 그래서인지 거리 곳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일본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또한, 신흥동에는 일본강점기 히로쓰 가문이 거주했다는 일본식 가옥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붉은 담벼락과 일본식 정원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근대역사 박물관과 옛 군산 세관의 모습


근대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근대역사 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겠죠?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군산의 모습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대조적인 모습인 옛 군산 세관(현. 호남관세박물관) 또한 군산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우리나라 관세의 역사를 총 6개의 장으로 구분해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했으니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정성이 깃든 일본식 덮밥 한 그릇, 히마와리 

여행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먹거리만 한 것이 없죠. 먹거리 천국인 군산에는 일본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 히마와리가 있습니다. 

 

화담여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일본식 돈부리 전문점 히마와리. 3개의 테이블과 바 쪽에 있는 좌석 예닐곱 개가 전부인 아담한 공간이지만, 그래서인지 일본 어느 시골에 숨어있는 맛집 같달까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는 곳이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느긋하게 기다리면 갑절의 정성과 맛을 느낄 수 있죠.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된 사케동(연어 덮밥), 스테이크동 그리고 에비덴뿌라(새우튀김) 입니다. 주황빛의 신선한 연어가 두툼하게 올라간 사케동과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스테이크가 푸짐하게 올라간 스테이크동은 히마와리의 베스트 메뉴!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에비덴뿌라까지 함께 하면 완벽한 삼위일체의 조합이 완성됩니다!


<군산 히마와리>
주소 : 전북 군산시 대학로 67-2
운영 : 매일 11:00~23:00 (재료 소진 시, 영업종료)

메뉴 : 스테이크동, 사케동, 에비덴뿌라 외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일본 감성이 살아있는 군산으로의 여행 어떠셨나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일본 주택 게스트하우스 화담여관에서부터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체감하는 볼거리들과 일본식 덮밥 맛집 히마와리까지! 올 연말 여행은 하이트 크리스마스 에디션과 함께 한국 속 작은 일본 마을, 군산으로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