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licious 2DAY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갓포 요리의 진수, 일품맛집 갓포쿠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소박하고 따뜻한 면모를 지닌 사람들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갓포요리도 이와 같습니다. 고급 요리로 손꼽히는 갓포요리의 진짜 면모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정갈하고 담백한 맛에 있죠. 며느리가 시아버님께 드릴 음식을 장만할 때 쓰는 앞치마를 ‘갓포’라고 합니다. 며느리의 마음처럼, 손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갓포쿠에서 갓포요리의 진수를 만나보시죠. 


모던한 공간에서 즐기는 갓포 요리 한 점, 갓포쿠 

모던한 느낌의 검은 목재와 블랙 주광빛의 조명으로 은은한 느낌을 더한 여의도 일품맛집 갓포쿠. 깔끔한 인테리어는 정갈한 일식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넓게 탁 트인 중앙홀이지만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에게 구애받지 않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회식이나 모임, 조용한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분들을 위한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룸 역시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갓포쿠를 방문하셨을 때,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손님을 향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갓포쿠라는 상호에도 손님을 생각하는 정성 어린 마음이 깃들어있습니다. 상호를 정하는 데 꽤나 고심의 시간을 가졌다는 갓포쿠의 이용석 대표는 갓포쿠의 ‘쿠’ 안에 스스로의 신념과 마음가짐이 담겨있다고 전합니다. ‘쿠’를 일본어로 해석하면 동사로 ‘먹다’, ‘생활하다’, ‘이겨내다’, ‘살아나가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갓포쿠를 찾아주신 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내시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함축된 것이죠.


입맛을 돋우는 감칠맛의 향연, 해산물 전채요리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전채요리는 이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이 메뉴는 일본 사찰 음식인 쇼진요리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의 사찰 음식은 채소 요리뿐만 아니라 생선과 고기를 사용한 요리가 있다고 그는 덧붙입니다. 양념은 최소화하고 조리거나 발효하는 방식으로 만든 전채요리에는 쇼진요리 전문가인 셰프님의 손맛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에피타이저 개념이 아닌 메인 요리급으로 이 대표가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새콤한 오만둥이 초절임과 아삭한 마는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입니다. 짭조름한 명란젓 홍합 무침과 감칠맛이 일품인 바지락 무침은 고슬고슬한 쌀밥이 떠오르고, 시소가 들어간 해초 무침에 올리브조림은 향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직접 담근 달콤한 유자쯔께는 어떻고요. 한 점씩만 입에 넣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합니다. 그래서인지 깔끔한 일품진로와 더욱 잘 어울리는 거겠죠? 

한 점에 한 잔! 한 폭의 그림 같은 메인 디쉬, 사시미와 규데리야끼

푸른 빛을 머금은 어린 새싹과 무순으로 데커레이션 한 갓포쿠의 메인 디시들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처럼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플레이트와 부드러운 베이지색의 플레이트는 음식의 담음새를 더욱 고급스럽게 해줍니다. 

 

사시미는 평소 일품진로를 즐겨 마시는 이 대표가 추천하는 ‘일품진로와 먹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광어, 광어 지느러미, 도미 등의 담백한 흰 살 생선과 붉은 빛깔이 먹음직스러운 참치 등의 숙성회 모둠과 참나무통에서 10년 숙성한 일품진로와의 궁합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시미 한 점에 생 고추냉이와 무순을 올리고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남부러울 것이 없겠죠. 이때 온더록스 대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더욱 좋다고 그는 덧붙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데리야키 소스가 잘 배어있는 규데리야끼도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야들야들한 식감의 살코기와 쫄깃한 버섯, 탱글한 통전복까지 골라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재료들이 도톰한 두께를 자랑해 씹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여기에 일품진로를 곁들이면 그 조화가 꽤나 훌륭합니다. 

누구든지 편하게 일품진로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 갓포쿠 

일본 회사와 거래를 하던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 첫 출장으로 갔던 4월의 도쿄는 아직도 뇌리에서 잊히질 않습니다. 그 날의 따스했던 날씨, 흩날리는 벚꽃,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그. 어린 시절, 아버님의 손을 맞잡고 창덕궁, 경복궁으로 꽃놀이를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날 만큼 일본에 대한 기억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 영향으로 인해 일본 요리를 주종으로 하는 지금의 갓포쿠를 운영하게 된 것 같다고 전합니다. 


평소 요리와 술의 페어링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그는 일식이야말로 일품진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설명합니다. 중식은 튀기고 볶는 조리 위주이나 일식은 그 외에도 찜, 조림, 사시미 등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와 술이 혼연일체가 되어 마리아주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서 이 대표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 엿보입니다.

 

앞으로 갓포쿠가 어떻게 자리매김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좀 더 많은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가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손님부터 가족,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개선해 나가겠다는 그의 표정에서 단호함마저 느껴집니다. 언제나 손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갓포쿠는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밤, 깔끔한 일식 요리에 일품진로 한 잔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일품맛집 갓포쿠 정보>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25

번호 : 02-780-1364

운영 :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메뉴 : 전채요리, 쿠사시미, 규데리야끼 외 도쿄식 스시, 일본식 수제 햄버그스테이크 등 런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