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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설산에서 즐기는 겨울 백패킹의 묘미! 눈꽃 가득한 #태기산 여행

흔히 백패킹이라 하면 봄, 여름, 가을에만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실 백패킹의 진정한 묘미는 겨울에 있는데요. 주변의 모든 것들이 꽁꽁 얼어버리는 계절이지만, 그만큼 작은 온기 하나도 소중하게만 느껴지는 겨울 백패킹. 새하얀 눈밭에서 즐기는 캠핑은 겨울 백패킹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겨울 백패킹, 지금부터 하이트와 함께 떠나볼까요? 


겨울 백패킹의 매력 포인트, 겨울왕국을 만나다

겨울 백패킹은 봄, 여름, 가을에 떠나는 것과 달리 아주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쉘터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온기에 기대고 있으면, 바깥세상의 기온은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금세 따스한 기온이 감돌죠. 


▲ 겨울 백패킹의 매력 포인트!

무엇보다 텐트 안에서 듣는 사락사락 눈 오는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오묘한 힘이 있고, 다음 날 아침 텐트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하는 새하얀 겨울왕국은 감격 그 자체입니다.


겨울 백패킹을 위한 필수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불 밖은 위험한 계절, 겨울이지만 겨울 장비만 제대로 잘 갖추고 떠난다면 오히려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겨울 백패킹입니다. 그럼 겨울 백패킹을 위해 따로 챙겨야 할 장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다른 계절과의 차이점은 첫째도 보온, 둘째도 보온인데요. 옷은 패스추리처럼 얇게 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우모복(거위 깃털로 만든 방한용 옷) 입고 텐트 앞에 서 있는 블리

산행을 하다 보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그럴 때 한 겹 한 겹 벗는 것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두꺼운 부피의 옷을 갑자기 벗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겨울 백패킹이나 산행에는 반드시 패스추리처럼 겹쳐 입는 것, 꼭 기억해야겠죠!


첫 번째, 침낭은 반드시 동계용으로 챙깁니다. 빵빵하게 채워진 내장재만큼이나 큰 부피를 자랑하지만, 압축색으로 꾹꾹 눌러 패킹하면 반 이상은 부피가 줄어들어 편리합니다. 


두 번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람 한 점 들어갈 틈 없이 꼼꼼하게 보온 대책을 세웁니다. 머리는 따뜻한 니트 소재 모자를 쓰고, 상의는 두꺼운 우모점퍼를 준비합니다. 바지도 우모 소재로 준비하여 숙영지에 도착하면 겹쳐 입도록 합니다. 쉘터나 텐트 안에서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 최대한의 보온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이 찬 여성들은 다운부티 제품을 준비해 발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사실 필수품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핫팩입니다. 겨울 백패킹용으로는 두툼한 군용 핫팩이 제격이죠. 핫팩은 침낭 안에 넣고 자면 밤새 따뜻함을 유지해주고, 이동 중에는 주머니 속에서 온기를 가득 머금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정말 추울 때는 핫팩이 얼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산 위를 바라보며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분위기 메이커 맥주! 잊지 않으셨죠? 무엇보다 아무리 춥더라도 하이트 맥주는 꼭 챙겨가면 정상 위에서 맛보는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겨울 백패킹,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태기산은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차령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일몰과 일출이 아름다운 강원도의 명소 중 하나입니다. 들머리인 양구두미재를 기준으로 평창군과 횡성군, 그리고 홍천군까지 세 군의 경계가 되는 독특한 갈림길이 이색적이죠.


▲ 태기산으로 오르는 눈 쌓인 길목 풍경들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처럼 수많은 장돌뱅이가 바쁘게 오갔을 법한 이곳, 세 갈래 길에서 주저 없이 태기산이 있는 횡성군으로 발걸음을 총총 옮겨봅니다. 양구두미재를 따라 태기산으로 오르는 길에 보이는 풍력발전기는 마치 큰 바람개비 마냥 태기산의 상징이 돼줍니다.



태기산은 정상까지 차로도 갈 수 있지만, 눈이 오지 않았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사륜구동 자동차 몇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눈길을 미끄러지듯 올라가고, 잠시 후 레커차 한 대도 그 뒤를 따르는 묘한 풍경. 길가에 우두커니 서 있는 바퀴 큰 자동차도, 아까의 그 레커차에 실려 내려오는 자동차도, 눈앞에선 어쩔 수 없습니다.


숙영지에 도착해 서둘러 쉘터를 친 후 잠시 몸을 녹여봅니다. 바람만 막아주어도 이렇게 아늑하고 따뜻하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가방에서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을 꺼내 자연 냉장고인 눈 속에 꽂아둡니다. 


겨울 백패킹엔 챙겨야 할 보온 제품도 많지만, 쿨러는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다는 게 참 재밌죠? 이한 치한이라 했던가요, 온몸을 차갑게 얼어붙게 한 추위도 보금자리를 만들고 난 뒤 마시는 하이트 맥주의 시원함을 이길 순 없습니다.


밖이 추운 만큼 쉘터와 텐트 안은 더욱 아늑하게만 느껴지고, 포근포근 침낭 안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잠을 청해봅니다. 군용 핫팩을 두 개나 넣어놓아 그런지 침낭 안은 온기로 가득 차 있고, 침낭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코는 좀 시리지만, 차라리 상쾌하게 느껴질 만큼 침낭 안은 안락해 온몸이 노곤해집니다.

<태기산 백패킹 정보>

- 주소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태기산

- 번호 : 033-340-2545

- 이동 :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안흥 정류소에 내려 태기산으로 이동하면 된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에서 봉평으로 넘어가는 양두구미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태기산으로 백패킹을 떠나보자.


겨울 백패킹 주의사항 팁!

겨울 백패킹을 할 때는 여러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끄러운 얼음길이나 눈길에 대비하여 아이젠과 스패츠는 꼭 준비합니다. 아이젠은 등산화에 고정하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며, 종아리에 덧대는 토시 스타일의 스패츠는 눈길에 바지가 젖지 않도록 해줍니다.


▲ 겨울 백패킹에서 가장 주의할 것은, 추위와 미끄러운 눈길이다.

아무리 아이젠을 했어도 미끄러운 눈길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길이 꽁꽁 얼어있을 땐 조심 또 조심하는 것, 잊지 마세요. 비상시를 대비해 초코바, 사탕 등 당류 간식도 넉넉히 가방 한쪽에 챙겨 가도록 합니다. 


2017년의 시작을 알리는 겨울 백패킹! 하이트와 함께하세요

지금까지 겨울 백패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쉘터 안에서 나눠 마시는 하이트 맥주의 알싸할 정도로 시원한 그 맛과, 뜨끈한 국물과 함께 마시는 참이슬의 맛은 겨울 백패킹에선 빠질 수 없는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겨울 백패킹도 하이트와 함께면 더욱 즐거워진다는 것, 겨울에 떠나는 백패킹의 매력 아닐까요?^^


겨울 백패킹은 조심해야 할 사항도 많지만 그만큼 이 계절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과 설국 풍경은 떠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임이 분명합니다. 어떠세요, 2017년 새해에는 조금 더 멀리 떠나보기. 용기를 내어 작은 모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새롭게 시작된 2017년을 겨울 백패킹과 함께 신나게 맞이해보시길 바랍니다^^


<백패커를 위한 비어투데이 백패킹 시리즈>

*백패킹 입문서 1편, 이론편 보기 ▶GO

*백패킹 입문서 2편, 실전편 보기 ▶GO

*백패킹 입문서 3편, 커플편 보기 ▶GO

*백패킹 입문서 4편, 솔로편 보기 ▶GO


*  : 블리인스타그램 @bliee_사진 : 빅초이인스타그램 @camper_bigchoi 

* 소개: 아웃도어 포토그래퍼인 빅초이와 <시작은 브롬톤>을 쓴 작가 블리는 작은 모험을 즐기는 생활 모험가 부부입니다.백패킹과 하이킹, 미니멀 캠핑, 브롬톤 라이딩 등 아웃도어 활동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