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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서울 꽃구경 명소, 고궁데이트! 고궁에서 즐기는 벚꽃 데이트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이른 봄, 거리엔 서서히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하는데요. 봄 향기 물씬 풍기는 봄날, 이번 주말에는 봄꽃 데이트를 계획한다면 조용하게 벚꽃은 감상할 수 있는 고궁데이트 어떠신가요? 서울 꽃구경 명소로도 손꼽히는 고궁 봄나들이, 벚꽃축제가 아닌 조금 특별한 봄꽃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고즈넉한 매력을 발산하는 봄날의 고궁데이트를 미리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서울의 심장, 조선 왕조의 중심지! 아름다운 경복궁 봄나들이


1395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서 지어진 경복궁은 새로운 조선왕조의 첫 번째 지어진 궁궐이자 법궁이었습니다. 동궐(창덕궁)이나 서궐(경희궁)에 비해 위치가 북쪽에 있어 북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경복궁은 5대 궁궐 가운데 으뜸의 규모와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따사로운 봄볕이 기분 좋은 날, 경복궁에는 한복을 입은 시민들과 여행 온 외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것도 고궁투어의 묘미입니다.


봄날의 경복궁에서는 활짝 핀 꽃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경복궁은 특히 매화, 앵두꽃이 매력적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예쁜 매화나무! 봄을 알리는 매화는 얼핏 보면 벚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벚꽃과는 달리 하나의 가지에 하나 혹은 두 개 정도의 꽃송이가 피고, 꽃잎이 동그랗습니다. 매화나무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수줍은 소녀 같은 앵두꽃도 활~짝!


경복궁에는 유난히도 앵두나무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부왕인 세종 임금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문종 임금 때문인데요, 세자 시절에 앵두를 좋아하는 부왕에게 따다가 드리기 위해, 손수 후원에 앵두나무를 심고 가꾸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문종 임금의 효심이 깃든 앵두나무와 매화꽃 개화 시기는 3월 말부터4월 25일로 한 달 정도이니, 기억해두셨다가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는 아리랑, 부채춤, 오고무, 판소리, 민요 등으로 구성되어있는 고궁음악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고궁을 거닐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죠 :D


인공연못 위에 우뚝 선 경회루! 남아있는 목조 건축물 중 웅장한 크기나 건축미로 손꼽히는 건물이죠.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동안 개방되어 2층에 올라 탁 트인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 건축물 경회루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봄철 격조 높은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경복궁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경복궁 안내>

-궁궐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이용시간

1~2월 09:00~17:00 / 3~5월 09:00~18:00 

6~8월 09:00~18:30 / 9~10월 09:00~18:00 / 11~12월 09:00~17:00

※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 상황에 따라 관람시간 단축·조정 등 탄력적 운영 / 쉬는 날 매주 화요일 휴궁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궁궐, 봄꽃으로 만개한 창경궁 봄나들이


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창경궁입니다. 창경궁은 성종 14년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 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특징인 창경궁. 창경궁 정문 홍화문을 지나 들어가면 아름다운 봄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고즈넉한 고궁은 봄꽃이 가득해 그야말로 꽃 대궐입니다.


궁 안으로 들어서면 봄꽃 잔치가 한창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새싹으로 피어난 꽃들이 눈길이 닿는 곳마다 화사함을 뽐내며 반겨줍니다. 여기저기서 피어난 봄꽃들로 인해 은은한 꽃 향기가 창경궁 내에 가득합니다.


특히나 창경궁에서 봄꽃이 아름다운 곳은 바로 옥천교입니다. 옥천교 일대에는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등 아름다운 봄꽃들을 볼 수 있어 많은 분이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날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옥천교에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핑크빛 봄꽃을 닮은 이슬톡톡과 함께라면 봄나들이가 더욱 즐거워지겠죠?


창경궁에서 꼭 만나봐야 할 자두꽃! 청초하고 맑은 연둣빛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만나봐야 할 또 하나의 꽃이 산철쭉인데요, 곧 있으면 활짝 핀 산철쭉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아름다운 봄꽃으로 가득한 창경궁에서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창경궁 안을 걷다 보면 한쪽에 가득 핀 산수유 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오란 빛이 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산수유,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겠죠?^^ 창경궁의 아름다운 봄꽃을 보고 싶으신 분들 5월 5일까지 자두꽃과 산철쭉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창경궁 안내>

궁궐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이용시간

2~5월, 9~10월 09:00~18:00 / 6~8월 09:00~18:30 / 11~1월 09:00~17:30

※ 매표는 마감 1시간 전까지 / 쉬는 날 매주 월요일




동양과 서양식 건물의 조화! 아름다운 돌담길을 간직한 덕수궁 봄나들이


덕수궁에도 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담장 밖 돌담길을 걸었던 분들! 이제는 봄꽃이 핀 덕수궁 안을 걸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특히 덕수궁 같은 경우 늦은 시간까지 관람할 수 있어 봄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답니다.


대한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금천교! 금천교는 1986년 발굴한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 중화문 앞에 이르는 길이 궁궐의 중심 행차로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피어있는 노오란 개나리를 감상하고 함께 예쁜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건 어떠세요^^?


대한문을 지나 중화문까지 이어진 길을 따라 산벚나무가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는데요, 걷기만해도 기분 좋은 꽃길! 봄 향기 가득한 꽃길을 걸으며 한주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겠죠? ;D



산벚나무가 가득한 꽃길을 걷다 보면 덕수궁 안 유일한 2층 건물인 석어당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석어당 앞에 있는 살구꽃은 덕수궁에서 꼭 보아야 할 봄꽃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건물과 잘 어우러진 살구나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봄 향기 가득한 살구꽃과도 봄꽃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서양식 분수와 근대 건축이 어울려 다른 감흥을 안기는 곳인 덕수궁 석조전! 석조전 앞에는 아름다운 능수 벚나무가 꽃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능수벚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떤 포즈 어떤 표정이라도 아름답게 나온다고 해서 인기만점입니다. 2016년의 봄을 기억할 수 있는 멋진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덕수궁 봄나들이! 덕수궁은 무엇보다 늦은 개방시간이 장점으로 봄밤의 정취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인과 늦은 저녁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낭만 가득한 덕수궁을 꼭 방문해보세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테니까요.


<덕수궁 안내>

궁궐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정동)

이용시간 : 09:00~21:00 (매표 및 입장시간 20:00까지)

※ 쉬는 날 매주 월요일



비어투데이에서 살펴본 고궁 봄나들이 코스 어떠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특별하고도 로맨틱한 데이트를 꿈꾼다면,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한 고궁 데이트를 계획해보세요.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니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봄꽃의 풍경과 향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고궁에서 아름다운 봄꽃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