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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국내여행] 맥주와 함께 떠나는 늦가을 야경 여행, 야경 베스트 4선




어두운 밤 하늘을 수놓은 별빛의 향연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도심의 네온사인 불빛 속에서 머리카락을 스치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온 몸으로 맞는 기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하루 하루 지날수록 점점 차가워 지는 공기처럼 가을의 야경도 하루 하루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어느 가을밤에 느낀 시원한 산새바람, 짭짤한 바다내음, 그리고 하이트 맥주 한잔과 여유롭게 즐기는 만추의 야경 스팟을 소개해드립니다. 


도심 속 음악과 함께 만추의 흥을 더해주는 곳, 서울 반포한강공원



밤에 차를 타고 반포대교를 지날 때 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창문 너머로 아름다운 무지개 및 분수를 본 적이 있나요. 이곳 반포대교 부근의 경치도 서울 N타워 못지않게 최근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서울의 명소입니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바로 한강이 눈 앞에 펼쳐지는 반포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 야식을 주문하는 사람. 밤 늦은 시간까지 이들은 바쁜 생활 속 여유로움을 찾아 이곳 반포대교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어두워 지고 반포대교에 하나 둘 불이 켜지면 무지개 빛 분수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자동차 네온사인과 아파트 불빛, 그리고 저 멀리 솟은 N타워는 서로 한 폭의 그림처럼 한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 하이트 한 캔과 함께 만추의 추억을 남겨보세요


 반포대교 분수대 운영시간


 *4월~6월 / 9월~10월

평일 (매회 20분) 12:00/20:00/20:30/21:00

휴일 (매회 20분) 12:00/19:30/20:00/20:30/21:00


 *7월~8월

평일 (매회20분) 12:00/19:30/20:00/20:30/21:00

휴일 (매회20분) 12;00/19:30/20:00/20:30/21:00/21:30


*기상조건(우천,강품)이나 행사,에너지절약 등에 따라 분수가동이 중지, 변경될 수 있음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11길 40 (반포동 115-5)

- 대중교통 :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하차 8-2번 출구, 약 10분거리

- 전화 : 02-591-5943



오감만족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부산 광안리

 


반짝이는 조명이 바다 위를 가로지르고 나지막이 출렁이는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부산 광안리입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려 조금만 거닐면 높은 건물들 틈으로 광안리 해변과 광안대교의 모습을 한 눈에 맞이할 수 있습니다. 광안리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까닭은 광안대교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부산 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밤에는 1만 6천개의 화려한 LED조명으로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광안리의 백사장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흥겨운 기타와 노랫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터지는 형형색색의 폭죽들이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광안리는 멋진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가득 펼쳐져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됩니다. 근처에는 야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창가 자리는 광안리의 낭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광안리 포차거리에는 흥을 돋우거나 이 날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밤 늦은 시간까지 광안리의 야경을 안주 삼아 하루의 끝을 마무리 해 봅니다.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 대중교통 : 2호선 광안역 하차 3번출구, 약 10분 거리

- 전화 : 051-622-4251



가을 야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라시대 고적, 경주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



어둠이 짙게 깔리면 아름다운 곡선이 빛과 함께 드러나는 이곳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입니다.  경주 여행하면 무엇보다 동궁과 월지(안압지)와 첨성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동궁과 월지는 왕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연못임과 동시에 귀한 손님을 맞거나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장소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 장소로 많이 찾는 이곳은 낮에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밤에 꼭 찾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점점 짙게 내려 앉기 시작하면 궁궐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평화롭고 수려했던 궁궐은 밤이 되면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짙은 초록색의 연못은 까만 밤하늘을 담아 수심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더욱 짙어집니다. 잔잔해진 연못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금빛 궁궐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궁궐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을 한 바퀴 돌다보면 이 곳 정취에 점점 빠져들 겁니다. 연못 한 바퀴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모두 담기에 한없이 부족하여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돌아 아름다운 경관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경주의 어느 신라의 달밤, 금빛으로 물든 야경을 바라보며 더욱 청명해진 가을밤을 온 몸으로 느껴보세요.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 대중교통 : 경주터미널(11번 600번, 700번) 동궁과 월지 하차(약 20분 소요), 약 10분 거리

- 전화 : 054-772-4041

- 이용시간 : 09:00~22:00

- 이용요금 : http://me2.do/GdEotNh9 



하늘과 바다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여수 돌산공원


‘여수 밤바다’라는 제목의 아름다운 노랫말을 담고 있는 여수의 밤바다는 연인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합니다. 버스를 타고 돌상공원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언덕길을 조금만 오르면 돌산공원에 도착합니다. 여수의 탁 트인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모습,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여수항과 돌산대교가 빛을 더욱 환하게 밝히면 장군도가 두둥실 떠 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놓칠 새라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 이 모두가 시간이 멈춘 듯 계속해서 빠져듭니다.


여수의 야경을 좀 더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1.5km의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돌산대교, 장군도, 진남관, 거북선대교 등 주변 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인 만큼 짜릿함까지 선사합니다. 밤에 보는 돌산대교는 조명의 색상이 계속해서 바뀌어 볼 때 마다 새롭게 느껴지고 눈 앞에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 마음을 힐링하기에 충분합니다. 돌산대교가 보이는 뷰포인트를 찾아 가볍게 하이트 한 잔으로 마지막 가을 밤을 만끽하세요


 *돌산공원

-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산1

- 대중교통 : 여수버스터미널(105번, 111번, 999번) 돌산공원입구 하차(약 32분)


 *여수해상케이블카

- 이용시간 : 09:00~22:00(평일/공휴일), 09:00~23:00(토요일)

- 소요시간 : 편도 13분, 왕복 25분

- 이용요금 : http://yeosucablecar.com/



색채 고운 계절, 찬공기가 기분 좋게 감싸는 가을 밤, 가볍게 야경 산책을 즐겨보세요. 도심 속 빌딩, 고적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겁니다. 이번 주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을 아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