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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볼거리 가득한 압구정 데이트코스 추천! (마조앤새디카페, 킨키로봇, 한사토이)

 

인형과 장난감, 만화 등을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기며 나이가 들어서도 인형을 좋아하면 키덜트족이니, 아직 철이 덜 난 어른쯤으로 취급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트토이, 피규어 등이 하나의 문화적 장르로 자리잡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혹시 아직도 ‘다 큰 어른이 무슨 인형이냐’라고 핀잔을 하는 이가 있다면 하이트맥주와 함께! 청담과 압구정 거리를 함께 걸어보자. 

또한, 장난감 구경 후에는 들르기 좋은 맛집도 소개할 예정이니 포스팅 끝까지 눈을 떼지 말 것. 


▲ 하이트맥주를 두고 스파이더맨과 헐크의 격돌!

피규어, 아트토이 샵을 구경한 후 구매한 피규어 등과 함께 하이트맥주를 연출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듯하다.



생활툰 ‘마조 앤 새디’의 카페 <Café MAJO & SADY>

 


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는 일명 생활툰, 일상툰으로 불리는 웹툰이 인기다. 그 중 작가의 결혼,육아 생활을 다룬 정철연 작가의 ‘마조 앤 새디’가 웹툰 속 캐릭터들과 함께 카페 로 꾸며졌다. 카페 구석구석 웹툰의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마조앤새디’의 팬이라면 감탄사가 연발될 듯. 

 

  

인텔코리아 페이스북에 연재되고 있는 ‘마조앤새디’는 책으로 출간되며 시즌2로 계속해서 강력한 인기몰이를 해오고 있다. 육아와 살림을 담당하는 카리스마 주부 마조와 그의 아내 새디의 알콩달콩 소소한 생활 이야기는 코믹하면서도 공감가는 주제들로 30대 부부의 일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조금 더 새롭다.





웹툰에서 소개하는 마조의 요리와 작가 주변의 실제 인물, 애완 고양이 등을 카페에서 만날 수 있으니 더욱 생생한 느낌. 3층으로 구성된 카페 마조앤새디는 1층에서 마조 앤 새디 책과 화장품, 팬시, 인형, 문구류 등 ‘마조 앤 새디’의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와 케이크 등의 주문을 받는다. 2층은 카페 3층은 마조 앤 새디 부부의 거주공간이다. 

 


무선 공유기 위, 나뭇가지 사이, 창틀 위 등 카페 구석구석 마조와 새디, 그들이 키우는 고양이 ‘쓸쓸한 루이군’ 등이 전시되어 있으니 이들을 보는 깨알 같은 재미도 있다. 새디의 따뜻한 손토시와 2층 천장에 매달린 반짝반짝 새디 미러볼, ‘쓸쓸한 루이군’ 조명은 카페에서 가장 탐나는 아이템. 



마조와 새디가 안내하는 벽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캠핑장 분위기가 연출되는 테라스 석도 있다. 겨울이지만 아늑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추워도 앉아보고 싶은 분위기. 웹툰 속 그들처럼 아기자기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품고 카페를 찾는 이들에게 이런 하나하나가 따라하고픈 디테일이 아닐까? 

  

  

카페에는 베리베리5층빵탑, 백설빙수, 요노무쉐이크, 살인미슈, 등 귀여운 이름의 브런치, 케이크, 쿠키, 음료 등의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웹툰 속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게 되는 매력적인 곳, 카페 ‘마조 앤 새디’.

  




<카페 마조 앤 새디>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48길 12(청담동)

- 전화: 02-512-1204

- 영업시간: 10시~23시



두근두근, 뽑는 즐거움이 있는 곳 <KINKI robot>


 

신사동 거리에는 커피빈코리아의 박상배 대표가 운영하는 '킨키로봇' 1호점이 있다. '킨키로봇'은 국내 최초의 아트토이 전문점으로 장남감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접근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예술성과 심미성이 가미된 예술작품이지만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소재가 주는 친근한 특성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트토이는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같은 모양, 다른 크기의 플라스틱 인형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에 일부 변형을 가한 인형류를 통칭하는 용어로 홍콩의 가난한 미술가들이 순수미술로 생계 유지가 어렵게 되자 ‘퀴(QEE)’라는 곰 모양 플라스틱 인형에 자신들의 디자인을 입혀서 팔기 시작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세로형으로 좁은 매장 안에는 전 세계의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정하여 판매하고 있다. 베어브릭, 더니, 소니앤젤, 어글리돌, 나노블럭, 러버덕 등이 진열되어 있는데 앙증맞은 모양에 자꾸만 손이 가지만 귀하신 몸이니 눈으로만 보자. 한정판 작품일 경우 수십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킨키로봇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은 홈페이지 (http://www.kinkirobo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랜덤으로 걸리는 뽑기놀이도 킨키로봇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다. 블라인드 박스로 되어 구매 시 어떤 디자인의 아트토이가 나올 지 모르는 것이 특징.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 문구점에서 즐겼던 ‘뽑기’ 같은 형식이다. 상자 겉에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아트토이의 ‘경우의 수’ 정도만 표시되어 있어 순전히 ‘운’에 맡기는 것. 여러 상자 중 무작위로 하나를 골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 나왔을 때의 짜릿한 손맛이 블라인드 박스의 매력이다. 




<KINKI robot 신사점>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8-12 스마트익스체인지빌딩 1층

- 전화: 02-3444-7044

- 영업시간: 평일 11시~22시



깊은 밀림 속 정글처럼 생생한 인형 동물원 <HANSATOY>


 

▲ 압구정로를 거닐며 하이트와 한 컷.



압구정로를 걷다보면 건물 옥상에 커다란 기린 한 마리가 내려다보고 있는 빌딩이 있다. 바로  세계 1위 동물인형 브랜드 ‘한사토이(HANSATOY)’이다. 1972년 호주의 ‘한스 악슬렘(Hans J. Axthelm)’이 설립한 한사토이(www.hansatoy.kr)는 어린 시절부터 실제로 만나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었던 동물에 대한 동경과 꿈을 꾸며 자라난 그가 만든 완구브랜드.  

 


한사토이 직영 1호점인 이곳은 매장과 테마룸, 카페와 옥상정원을 갖추어 오전부터 아이들을 이끈 가족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진짜 같은 동물인형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매장 안은 마치 동물원을 연상케 한다. 캐릭터화된 인형이 아니라 실제 동물과 거의 흡사해 마치 박제한 듯 리얼한 느낌의 동물 인형들이다. 미니 사이즈부터 특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아프리카, 남극, 미국,유럽, 아시아, 조류, 수중동물 등 큰 카테고리 아래 각기 다른 350여종의 동물들이 약 5천 가지로 제작되고 있는데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동물부터 상상 속 동물과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도 만들어냄으로써 생태계와 자연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며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와 야생동물보호협회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사토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살아있는 듯한 동물 인형이기에 ‘샀다’는 표현대신 ‘입양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하니 한사토이 제품에 대한 깊은 애정도가 느껴진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완성도 있는 디테일과 인체에 무해한 고급원단을 사용하여 안전이 검증된 만큼 나를 위해, 아이를 위해, 연인을 위해 한 마리쯤 나도 입양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 주류 사진은 연출이며, 사진은 한사토이 검토 후 게재됨을 알려드립니다.)

 


연말 연시, 동물가족들의 즐거운 파티. 파티 테이블 위로 하이트가 함께하니 더욱 근사하다. 그들 사이에 나도 한 자리 하고 싶을 만큼 아늑해 보인다.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원단으로 만들어진 동물인형이라 마치 살아있는 애완동물처럼 포근한 느낌이다. 



지하1층에는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파는 작은 카페가 있으니 한사토이 인형들과 함께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공간이므로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2시간 이내. 매장을 둘러보고 떠나기 아쉽다면 잠시 카페에서 즐기다 가도 좋겠다. 이것저것 다 사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달랠 수 있을테니. 




<HANSATOY>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6 

- 전화: 02-544-0049

- 영업시간: 매장 10시30분~22시30분 / 카페 11시~20시(19시까지 입장 가능) / 설, 추석 당일 외 연중 무휴



* 압구정 데이트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술집추천! 



 따끈한 닭볶음탕과 함께! <밤도깨비>


압구정동에서 10년을 넘게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밤도깨비는 홍합짬뽕탕, 등심모둠철판구이, 닭볶음탕 등이 유명한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아늑한 분위기에 반할 것 같은 이곳. 은은한 조명에 조금 더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 데이트 후 들러볼 맛집으로 합격이다. 




분위기있는 장소에서 연인과 한잔! <663st>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663st’는 패션스트리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모던하고 심플한 면모가 돋보이는 곳이다. 크림떡볶이와 맥스크림생맥주, 또는 겨울 대표 안주 오뎅탕 달큰한 참이슬 한 잔으로 오붓하고 편안한 데이트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