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맛집] 국민학교를 컨셉으로 한 이색 고깃집! ’92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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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식지 않은 복고 열풍! 과거 20세기의 리얼한 국민학교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민학교를 보낸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는 풍금, 교복, 나무 의자, 나무 난로 등의 소품들로 작은 가게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소품 등의 인테리어 외에도 제주산 생고기가 일품인 곳으로 92국민학교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인천 구월동 고깃집, ‘92국민학교’

12월 본격적인 송년회, 망년회의 잦은 모임의 연속일 시즌이다. 오랜 친구들 혹은 세대를 넘는 분들과의 송년회 자리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92국민학교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제주산 생고기가 맛있는 곳으로 날짜와 요일 별로 할인하고 있어 더욱 저렴하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세대들은 교실 한가운데 놓인 난로를 공감할 수 없지만 TV든 신문에서든 이런 분위기의 교실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교 교실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도시락을 데워먹기도 하고 쫀드기 같은 군것질거리들을 몰래 구워 먹기도 했던 난로의 모습이 정겹다. 

국민학교를 컨셉으로 한 곳인 만큼 메뉴판도 시간표와 칠판으로 안내하고 있다. 시간표에는 요일 별 시간에 따른 할인이 되는 고기 품목이 적혀 있어 방문한 시간에 해당하는 고기를 주문하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칠판 위에는 교훈과 급훈이 적혀 있는데 ‘고기 가지고 장난치면 쪽박찬다’ 및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소소한 웃음거리를 제공한다 

한 쪽 벽면에는 겨울철 동네 전봇대에서 말뚝 박기를 하는 아이들의 벽화가 그려져 있고 그 옆쪽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봤을 옛 복고풍의 교복이 한 쪽 벽면에 걸려 있다. 교복은 실제로 착용하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실제로 전원 교복 입고 입장 시에 20% 할인이 적용된다. 

가게 내부에는 디테일한 소품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철수와 영희가 생각나는 국어책을 비롯하여 벽면에는 개근상장까지 사장님의 깨알같은 센스가 엿보인다. 

92국민학교에서는 제주도에서 먹는 것만큼이나 맛있고 질 좋은 제주산 생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소주 안주로 빠질 수 없는 불변의 안주 메뉴 삼겹살. 그것도 제주산이다. 제주의 돼지는 비계가 단단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92국민학교는 제주산 돼지 중에서도 1, 1+만을 사용하니 한번 씹을 때마다 배어 나오는 육즙이 아주 고소하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제주 삼겹살 한 점이면 술이 취할 줄 모르고 술술 들어간다. 

매콤한 닭발도 92국민학교의 인기 있는 별미 메뉴이다. 쫄깃한 식감과 입맛을 돋우는 매콤한 양념 맛이 달콤한 매화수와 썩 잘 어울린다. 제주 생고기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어 92국민학교에서의 술자리는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이어진다. 

92국민학교의 하이라이트. 바로 불량식품 코너이다. 20대 후반 이상에게는 추억을, 20대 초반에게는 새로운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 불량식품 코너 때문에 92국민학교를 즐겨 찾는 매니아가 있을 정도이다. 제주 생고기 한 판 거하게 구워 먹고 남은 불판 열기에 구워 먹는 쫀드기를 맛본 사람들은 이보다 맛있는 후식은 없다고들 말한다.

송년 모임이 많은 시즌.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창시절 이야기 꽃피우며, 제주도에서 맛보는 것만큼이나 신선하고 질 좋은 제주 생고기를 조금 더 특별한 분위기에서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92국민학교]

-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3동 1372-15

- 전화: 032-427-8420

- 영업시간: 17:00~01:00 (정기휴일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 가격: 제주생고기모듬 600g 35,000원, 제주생삼겹살 200g 12,000원, 제주생오겹살 200g 12,000원, 제주생목살 200g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