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의 일대기와 삶 그리고 작품을 알 수 있는 곳.
제주도 서귀포에서 문화와 예술의 복합지로 주목 받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이중섭 거리(유토피아로)는 단순한 거리에서 벗어나 멋진 자연경관과 더불어 문화와 삶까지 녹아 든 이중섭 화가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에서 피난생활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이중섭 화가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중섭 거리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제주도 여행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이중섭 거리’
평일에는 다소 한산하지만 주말 이 곳은 플리마켓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 인다. 가장 오래된 플리마켓 인 ‘이중섭 거리 아트 마켓’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연을 연계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거주민들까지도 이 곳을 즐겨 찾는다. 나이, 성별, 직업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어 자연스럽게 이 지역 문화에 빠져 들 수 있다.
이중섭 화가 거주지
불운한 시대의 천재화가로 일컬어지는 이중섭 화가의 가족이 6.25 발발 후 피난을 와서 생활했던 실제 거주지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다. 이중섭 화가 가족은 1.4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며 찬 없이 밥을 먹고, 고구마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이었지만 웃으면서 살 수 있었던 가장 행복한 시간을 이 곳에서 보냈다.
이중섭 화가 작품에 대해
이중섭 화가의 서귀포 생활은 불과 11개월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개의 대표작을 남기고 있다. 이중섭 화가의 소재의 대표적인 소재는 게였다. 배가 고파 게를 많이 잡아 먹다 보니, 그것이 미안하여 게를 그리게 되었다는 화가의 말은 곧, 게를 관찰 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음을 의미한다. 제주도를 떠난 이후 그린 「그리운 제주도 풍경」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게의 모습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가장 활력 있는 소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중섭 화가의 가족 사랑을 더욱 심도 있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마지막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던 서귀포에서의 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중섭 화가는 서귀포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생애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서귀포 시대와 관련한 이중섭의 그림들은 따뜻하고, 해학적이고, 즐겁고, 포근한 사랑으로 표현됐다.
또 이중섭은 서귀포 생활 당시, 이웃 주민 세 사람과 집주인 송태주의 초상화 4점을 그렸다. 이중섭은 원산에 있을 때 어머니가 그려달라고 해도 다음으로 미루었을 정도로 초상화 그리는 것을 꺼려했다. 그러나 이중섭은 이웃 주민과 집주인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마당에 쌓아 놓은 땔감 위에 전쟁터에서 사망한 세 사람의 증명사진을 올려놓고 초상화를 그려 주었다.
- 출처: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
이중섭 공원을 산책하듯 걷다 보면 겨울의 날씨를 잊게 할 만큼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밀감 나무가 보기 좋게 뻗쳐있다. 아직 익지 않은 푸르스름한 밀감과 꽃들을 보면 제주도는 왠지 칼바람의 겨울도 빗겨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금 쉬었다 갈 요량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좋겠다.
이중섭미술관
이중섭 미술관은 개관 당시에는 원화가 없어 일부 복사본만 전시되다가 뒤에 문화인들의 기증과 노력으로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여러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중섭 미술관에는 ‘서귀포의 추억’,’물고기’,’도원’ 등의 작품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밖에 김환기, 박생광 등 30명이 넘는 현대 한국화가, 서양화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이중섭 미술관에 들렸다면 옥상에 가보길 추천한다. 이중섭 미술관 옥상에서 동해바다의 드넓은 지평선을 조망할 수 있다.
이중섭 미술관 주변 먹을 거리 추천: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보석 같은 아이템들, 가지각색의 군것질 거리 등 없는 게 없는 재래시장 구경도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이중섭 거리와 가까워 이중섭 거리를 방문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오기에 안성맞춤인 곳! 500여개의 점포가 있는 큰 규모의 재래 시장으로 주차시설이나 택배 서비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좋다.
제주도 하면 딱! 떠오르는 감귤부터 감귤 초콜릿, 돌하르방 모양의 빵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특색있는 제주도 선물을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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