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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기념일 선물추천, 이색 실내데이트로 좋은 팝아트초상화 그리기!



특별한 기념일, 팝아트 초상화로 ! 


 (▲ SimplyPanda님이 flickr에 업로드 한 사진)


가끔은 달력 보는 게 두려워질 때가 있다. 세상에 무슨 기념일들이 이토록 많은 것인지, 크리스마스는 또 어느새 이렇게 성큼 다가와 버렸는지…. 웬만한 선물은 다 주고받아 더 이상 ‘서프라이즈~’가 안 통하는 익숙한 연인이라면,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한창 달달한 초보 연인이라면 지금부터 모두들 주목!!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기념품, 게다가 영구적인(헤어지지 않는다면?) 소장가치까지 충분한 커플 아이템, 바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에 도전해보자. 초상화를 그린 후에는 맥스크림생맥주를 마시며 선물을 건네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 하다. 


기념일 이벤트, 그림으로 도전해보자.   


교양시간에 얼핏 들은 것도 같은 팝아트. 총 천연색이 어우러지고, 통조림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앤디워홀과 리히텐슈타인으로 대표되는 그 팝아트가 맞다. ‘미술’이라고 하면 어렵고 난해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게 Popular Art(대중예술)의 줄임말이 팝아트이니 직접 도전한다고 해서 미리 겁먹지는 말자. 


(▲ Ludovic Bertron님이 flickr에 올려주신 사진)


사전에 살짝 공부를 해보자면,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경향이 바로 팝아트로 대중사회를 대표하는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를 주제로 삼았다. 대중적으로 쉽게 소비되는 친숙한 대상을 표현의 중심으로 두며, 기존의 예술에 반기를 들고 추상적 표현주의 화가들의 엄숙함을 거부한 것이 특징. 

라우센버그, 리히텐스타인, 워홀, 올덴버그 등의 팝아트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다보니 팝아트 자체를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전혀, 결코 Never’ 어렵지 않다는 걸 지금부터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체험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팝아트의 화려한 색감, 어렵지 않아요~


사랑하는 이에게 초상화를 그려 선물하는 것, 이만큼 낭만적인 이벤트가 또 있을까. 팝아트는 그림 실력이 안 따라줘 포기했던 이들도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다.

  


팝아트 그리기 수업을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문자나 카톡을 통해 수업을 신청 (고희진T: 010-5158-1596), 원하는 날짜를 잡은 다음 선생님에게 초상화 주인공의 사진을 미리 보내는 것이 1단계.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고서는 사진을 보고 캔버스에 직접 스케치를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 정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사진은 그리고 싶은 사진 한 장(뽀샵이나 특수효과를 뺀 정직한 사진) 외에도 대상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3~4장의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면 된다. 카톡으로 보내면 되니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 


 


저녁 7시, 신촌에 자리 잡은 스터디 룸에 들어서니 각종 물감과 붓, 물통 그리고 미리 보내둔 사진과 스케치가 된 캔버스가 완벽 세팅되어 있다. 


  

이제 팝아트의 통통 튀는 매력을 살려 채색을 하면 되는데 여기에도 순서가 있다. 일단 얼굴색을 살구색보다 한 톤 밝게 칠한 다음, 머리색, 배경색, 옷 색깔을 정한 다음 순서로 칠해주면 된다. 원색 계열은 팝아트의 느낌이 더욱 잘 살고, 파스텔 톤은 러블리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의 특성상 마르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한번 칠한 부분을 계속 덧칠할 경우 얼룩이 생기거나 붓 자국이 남아 지저분해질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다 마른 다음, 한꺼번에 수정을 하는 게 좋고, 넓은 면에서 좁은 면 순으로 칠하는 게 수월하다.

  


입술과 눈동자까지 채색을 끝낸 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라인 작업이 남아있다. 검은 아크릴 물감으로 눈썹, 눈, 코, 입술, 얼굴 선, 머리카락, 옷 등의 윤곽 라인을 그리는 것으로 그림의 인상을 강하게 만들어주고 팝아트의 개성도 높여준다. 


 

중간중간 고난이도 라인 작업은 선생님이 친절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2시간의 수업으로 뚝딱 만들어진 ‘내 남자친구의 초상화’. 

초보자도 그럴싸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독사진뿐 아니라 커플의 모습을 한 화폭에 담고 싶다면 더 큰 캔버스 작품으로 신청하면 된다.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과정 한번에 보기 !> 

  

  


*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수업 

- 수업문의 : 고희진 강사 010-5158-1596, 카톡 ID warmwhite0324

- 장소 : 신촌, 강남, 종각 중 협의해 진행 

- 시간 : 평일 저녁 7시 이후, 주말은 별도 협의, 1day 클래스 2시간 과정 

- 가격 : 22×22 사이즈 48,000원(독사진용), 28×28 사이즈 63,000원(커플사진용)

- 블로그 : http://blog.naver.com/khj_artist



맥스크림생맥주와 패스츄리 피자가 일품! 신촌 ‘굿데이 굿테이스티’


깜짝 선물을 준비해 두근대는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오랜만에 긴장을 해 몸도 노곤해졌으니 이럴 땐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푸는 것이 정석이다. 팝아트 수업이 끝난 후 인근 신촌술집에 자리잡기로 한다.



이왕이면 팝아트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찾아보면 어떨까. 9월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참내기 맥주집 ‘굿 데이 굿 테이스티’라면 합격점이다.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스몰비어 집은 늘고 있지만 다들 비슷비슷한 컨셉에 지루함이 느껴지던 찰나, 팝아트 그림이 걸려도 어색하지 않은 멋스러운 스몰비어집이 생겨났으니 낭만적 데이트의 마무리 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가격까지 착해 슬슬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이다. 



오늘의 데이트 마무리를 책임질 맥스크림생맥주. 그리고 감자튀김, 그리고 페스츄리 피자 등장. 

 


감각적인 분위기와 거품이 제대로인 맥스크림생맥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안주 역시 훌륭하다. 늘 2% 부족하다 느꼈던 감자튀김의 아쉬움을 제대로 날려주는, 통통하면서 포슬포슬한 감자튀김이 등장. 심심해서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가 아니라 감자튀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긍심을 세워도 될 만큼 맛과 식감이 좋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굿 데이 굿 테이스티’의 대표 메뉴인 패스츄리 피자다. 뜨끈한 돌판에 올려 나오는 네모 피자. 먹어보기 전까지는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한입 맛을 보면 패스츄리 도우 특유의 ‘바삭함’에 제대로 반하게 된다. 



‘후OO파이’가 떠오른다고나 할까. 바삭하면서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도우는 물론 치킨, 불고기, 베이컨 중 선택하여 고를 수 있는 토핑 역시 풍성해서 감칠맛이 더해진다. 



딱 한잔만 하려고 했는데 기분 좋게 두잔, 세잔이 넘어가는 마성의 메뉴라고나 할까. 기분 좋게 맥주를 곁들인 후 서로의 얼굴을 지긋하게 바라보는 이 순간, 아 행복하다!



* 굿 데이 굿 테이스티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2-33 

- 전화번호 : 02-312-6859

- 주요메뉴 : 크림맥주 2,500원, 패스츄리 피자 9,900원, 훈제 연어 치즈볼 7,900원, 감자튀김(S) 3,000원  

- 영업시간 : 15:00~03:00






1:1 강좌도 진행되어 마음만 있다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남자친구를 그려서 선물해도 좋겠고 커플그림을 그려봐도 좋겠다. 스터디룸 등을 빌려서 진행하기 때문에 장소 선택도 자유로운 편. 신촌에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를 배운다면 비어투데이에서 소개한 굿데이 굿테이스티에서 분위기 있는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되겠다. 다가오는 기념일과 연말을 대비하여, 또한 쌀쌀한 날씨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데이트 주제를 찾는다면 팝아트 그리기에 도전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