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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이태원 경리단길 거리 간식과 맥주 한 캔! 낭만 길맥 데이트

 

 

“허니~허니~ 우우~ 허니 허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따끈따끈한 커플들을 위한 달콤 데이트,
손 꼭 붙들고 하루 종일 걸어도 지루함이 없는 데이트,
비행기 타지 않아도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데이트!!!!!

 

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

 

이국적인 풍경, 특별한 먹거리가 있는 거리. 바로, 이태원 경리단길 데이트이다.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녹사평역을 거쳐 경리단길까지! 오늘은 선선해지는 날씨에 길거리 간식들과 캔맥주 한 캔 하기 좋은 길맥 데이트를 소개한다. 멋들어진 플랫슈즈와 운동화만 준비해서 따라오라.

 

 

 

이태원 경리단길 길거리 간식 투어 ① 그릭 온 더 그릴

 

 

첫 번째 길맥 안주, 든든한 식사거리 “그리스식 포켓 샌드위치” 한 입 먹거리로 좋은 그리스식 포켓 샌드위치는 피타빵 사이를 갈라 그 안에 닭가슴살이나 참지, 야채, 차지키 소스를 빵빵하게 채워준다. 보기만 해도 풍성한 포켓 샌드위치는 둘이 나눠먹기에 적당하다.
일반 샌드위치와는 다른 피타빵의 담백함이 포켓 샌드위치의 포인트. 아삭한 야채 덕분에 깔끔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늘 샌드위치 가장자리 빵을 남기는 여자친구와 먹기에도 좋으니 든든한 길거리 간식 그릭 온 더 그릴의 샌드위치와 하이트 맥주 한 캔 하길 추천한다.

 

   

1. 지중해 바다를 닮은 듯한 파란 가게가 무척 인상적이다. 2. 그리스식 전통 방식 그대로의 풍미를 살린 꼬치요리 ‘수블라키’. 그리스를 대표하는 요거트 소스인 ‘차지키’ 소스가 함께 더해져 이색메뉴가 탄생했다. 종류는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가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라. 3. 두툼한 피타빵 위에 수블라키, 차지키 소스, 각종 야채를 더해 먹는 그리스 대표 길거리 음식 ‘수블라키 피타’ 4. 아담한 박스에 포장되어 나오는 ‘수블라키 꼬치’. 거리 구경하며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이다. 이국적인 향신료의 맛이 매력적. 우리나라 닭꼬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어떤 느낌이냐고? 직접 먹어보시길. 

 

  

 

[그릭 온 더 그릴]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4-67
전화: 02-797-7043
주요메뉴: 수블라키 꼬치 치킨 3,000원(양․돼지고기 3,500원),
수블라키 피타 치킨 5,000원(양․돼지고기 5,500원), 그리스식 포켓 샌드위치 5,000원
오픈시간: 11:00~21:00

 

 

이태원 경리단길 길거리 간식 투어 ② 스트릿 츄러스

 

 

두 번째 길맥 안주, 줄 서서 먹는 “스트릿 츄러스”  길이 50cm를 자랑하는 엔젤링 모양의 츄러스는 맛도 비주얼도 갑(甲)인 듯 하다. 갓 튀겨지는 츄러스의 노릇노릇한 비주얼, 시나몬과 설탕의 환상배합 가루가 사르륵 더해지는 모습을 본 순간 이미 당신은 츄러스의 노예. 툭 반으로 나눠 한입 먹어보면 그 동안 놀이동산이나 영화관에서 먹었던 츄러스에 대한 배신감이 들지도 모른다. 뜨끈하고 바삭한 식감에 시나몬슈가 가루의 달콤한 어울림. 시나몬애플 퐁듀에 찍어먹으면 부드러움 끝판이다. 달달 부드러운 츄러스와 하이트 맥주 한 캔은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1. 스트릿 츄러스(STREET CHURROS) 앞 긴긴 줄. 츄러스를 기다리는 마음에 설렌 당신이라면 이정도 줄 쯤이야.  2. 왼손엔 츄러스, 오른쪽엔 아츄를 들라. 아츄는 25cm, 기본 츄러스는 50cm이다. 3. 여친과 요런 깨알 장난도. 4. 츄러스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꼭 찍어먹어야 제 맛! 아이스크림의 촉촉함이 츄러스의 퍽퍽함을 보완해준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츄러스에 아이스림이 잘 녹아든다.

 

 

 

[스트릿 츄러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557
전화: 02-792-1489
주요메뉴 : 츄러스 2,000원, 아츄세트 3,000원, 롱블랙 세트 4,500워
오픈시간 : 평일 09:00~23:00, 주말 09:00~24:00

  
 

이태원 경리단길 길거리 간식 투어 ③ 달콤한 수제아이스크림의 지존, 스윗비

 

 

세 번째 길거리 간식, “스윗비 아이스크림”  경리단길 시작점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윗비(SwitB)’의 초코 아이스크림과 믹스 아이스크림. 시럽이 듬뿍 올려잇는 초코 아이스크림은 달다구리 지존. 어딘가 몬스터를 닮은 듯한 믹스 아이스크림은 과자와 젤리를 쏙쏙 빼먹는 재미가 있다. 컵과 콘의 선택의 기로에서는 500원을 더 지불하고 콘을 선택하라. 스윗비의 콘은 꽃받침처럼 우아하게 펼쳐져 있을 뿐 아니라 초콜릿까지 입혀져 있다.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바삭한 초콜릿 콘은 유럽식 정통 과자를 먹는 느낌이다.

  

 

1. 외관부터 달콤함이 느껴지는 매장. 내부도 아담하다. 따로 테이블은 없이 대기용 의자만 4개 가량 있다. 2. 이탈리아산 천연 원유만 사용한다는 스윗비의 아이스크림은 12가지. 피스타치오, 위스크, 자몽, 벌꿀 그리고 쿠키, 젤리, 초콜렛 등이 믹스된 아이스크림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3. 갑자기 앞이 뿌옆게 변해 당황.. 하셨어요? 매장 내에 주기적으로 드라이아이스가 살포되어 몽환적인 매장으로 변신한다. 나름의 이색경험이니 즐겨보라. 4. 동심파괴 미키마우스 같은 비주얼의 믹스 아이스크림.


 

 

[스윗비]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73
전화: 02-792-0749
주요메뉴: 스윗비 컵 3,500원, 피스타치오 컵 5,800워, 위스키/딸기/ 자몽 등 등 4,800원(콘은 모두 500원 추가)
오픈시간: 일~목 12:00~22:00, 금~토 12:00~23:00

 

 

이태원 경리단길 길거리 간식 투어 ④ ET와 교신하라, 몬스터컵케익

 

 

네 번째 길맥 안주, “몬스터 컵케익” 레몬과 민트의 비주얼. 엽기적이지만 앙증맞은 컵케이크. 몬스터 컵케익은 매장이 아담하기 때문에 걸으면서 먹을 수 있도록 투명컵에 따로 테이크아웃을 해준다. 눈알을 씹는 느낌이 아주 상콤하다고 할까? 그 상큼함을 하이트 맥주가 중화시켜 준다고 할까?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몬스터 모양의 컵케익을 맛볼 수 있는 곳! 경리단길 입구에서 ET를 만나면 꼭 한번 들러보라.

 

 

1. 실제 크기와 맞먹는 ET 모형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몬스터 컵케익. 2. ‘몬스터 컵케익’이라는 매장 이름에 걸맞는 인테리어. 공포의 대명사 처키인형을 비롯해 호러 인형과 소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3. 멀리서 보면 귀엽지만 자세히 보면 해골, 눈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몬스터 컵케이크 일색.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뿐이다.

 

 

[몬스터컵케익]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643
전화: 02-790-1108
주요메뉴: 레몬 4,800원, 민트 4,600원, 티라미슈 4,800원, 애플시나몬 5,000원
오픈시간: 12:00~22:00

 

 

신구가 어우러진 경리단길의 낭만

 

 

경리단길이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동네 자체가 오래된 곳이라 토박이들이 일상이 묻어나는 가게들도 많다. 세련되고 모던한 가게와 낡고 오래된 가게들이 함께 공존하는 경리단길의 곳곳을 구경해보라. 경사가 있다는 것이 함정 아닌 함정이지만 소개한 길맥 안주들과 함께 달콤함, 알콜지수 충전한다면 거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