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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봄볕을 닮은 노란 테라스, 특별한 인연과 함께해요-홍대 ‘옐로우펍’


마음에 드는 새내기라면, 옐로우펍에서 맥주 한잔? 


‘홍대에서 맥주나 한잔하자’ 이보다 더 모호한 제안이 있을까요? 한집 건너 맥주집인 홍대에서 밑도 끝도 없이 그저 ‘맥주’라니. ‘언제 밥이나 한번 먹자’는 공허한 인사나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옐로우펍에서 맥주나 한잔 하자’는 청은 ‘뭔가 특별한 썸띵’을 기대해 봐도 좋을 제안입니다. 서교동 거리가 내려다보는 아늑한 분위기에 고급스런 안주, 무엇보다 맥주에 있어서만큼은 홍대 최고의 자부심을 자랑하는 곳이니 ‘옐로우펍에서의 맥주’는 결코 빈말로 흘려서는 안 되겠지요. 누군가에게 반짝반짝 호감의 신호인 그린라이트를 켜고 싶다면,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새내기 후배가 있다면  ‘홍대 옐로우펍’에서의 한잔을 추천 드립니다.


경쾌한 노란 테라스에서 봄볕을 즐겨보자  


상상마당 맞은 편, 독막로에 자리잡은 ‘옐로우펍’은 1년을 제대로 버티기도 힘들다는 변화무쌍한 골목에서 어느덧 5년을 버티며 ‘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란색’이 이곳을 찾는 키포인트. 빨간 벽돌집에 상큼한 노란색이 포인트로 콕콕 박혀있는 널찍한 2층 집이 바로 ‘옐로우펍’입니다. 층계참을 몇 개 올라가야 입구가 나오는, 제법 근사한 레스토랑에 입성하는 기분을 선사하죠. 혹여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면 길가에 세워진 메뉴판을 먼저 확인하고 들어오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진 않습니다.



‘옐로의펍’의 매력 포인트는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넓은 창가 좌석과 테라스 좌석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봄기운이 완연해질 텐데요. 테라스에서 봄볕을 즐기면서 마시는 맥주 한잔, 이만한 여유가 없죠. 더군다나 ‘옐로우펍’은 오후 4시부터 오픈을 한다는 사실! 캄캄한 밤에 분위기 있게 찾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늦은 오후, 거리를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맥주 한잔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유럽의 카페테리아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만큼 특별한 사이와 함께라면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참고로 1층은 왁자한 분위기에 어울리고, 2층은 조용한 분위기를 잡기에 어울린답니다. 


맥주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곳,  ‘Max 크림 生’도 함께해요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옐로우펍’의 진짜 매력은 ‘생맥주’에 있습니다. 가지각색 세계 이색 생맥주를 홍대에서 최초 혹은 독점으로 입점하는 곳이 바로 ‘옐로우펍’입니다. 철저한 노즐관리부터 신선도 유지까지 까다로운 생맥주 관리로 최고의 맛을 제대로 전해주는 곳이죠. 그렇다면 맥주에 일가견이 있는 ‘옐로우펍’이 선보이는 11개의 생맥주 중 유일한 국산 생맥주는 무엇일까요? 두구두구두구~. 당연히 부드러운 크림으로 사로잡는 ‘Max 크림 生’이랍니다.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 퀘사디아와 깔끔한 한잔~ 

그렇다면 이제 ‘Max 크림 生’과 잘 어울리는 맛있는 안주를 소개할 차례입니다. 사장님의 추천 메뉴 첫번째는 퀘사디아입니다. 마르게리타피자, 고르곤졸라피자, 웰빙단호박피자 등 다양한 피자와 함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죠. 깔끔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퀘사디아의 진수는 풍성한 토핑에 있지요. 또띠아 사이에 치즈, 야채, 버섯, 소고기가 꽉 들어찬 ‘옐로우펍’의 퀘사디아는 제대로 된 멕시코 요리가 한 상 나온 느낌입니다. 한 입 베어 먹으니 갖가지 재료들이 풍성하게 어울려져 입 안을 가득 채웁니다. 한 조각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맛의 수준도 상당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의 펍이 반조리 상태의 안주들을 데우기만 해서 내놓은 것에 반해, 이곳의 메뉴들은 모두 손수 조리한다는 사실! 피자의 경우 피자 도우까지 직접 반죽한다고 하니 맛과 신선함은 100% 보장입니다. 



곁들어지는 야채샐러드는 또 어찌나 신선한지 아삭아삭 식감이 제대로 살아 있습니다. 가볍게 어울릴 수 있으면서도 은근히 힘을 주고 싶은 자리가 필요하다면, 이에 딱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경쾌한 분위기는 ‘Max 크림 生’이 책임지고, 신경 써서 공들인 모습은 멋진 안주가 대신해주니 말입니다. 


안심 찹 스테이크, 고급 레스토랑 이상의 맛과 멋   


두 번째 추천메뉴인 안심찹 스테이크 역시 여느 패밀리레스토랑 못지않은 비주얼로 등장합니다. 안심찹 스테이크는 소고기의 안심 부위와 구운 야채를 스테이크 소스로 볶아낸 요리입니다. 뜨끈한 철판에 위에 열기를 그대로 품고 지글지글 김을 피워내는 모습에 군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소고기 안심 요리의 포인트는 부드러움에 있죠. 자칫 과하게 조리하면 질겨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일단 고기기부터 한 입 넣어보니, 스테이크 소스가 적적하게 배어든 감칠맛에 육질은 부드럽게 감깁니다. 술 안주를 떠나 맛과 정성이 더해진 맛있는 요리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네요. 



고기만 먹으면 느끼하기 마련인데 버섯, 브로콜리, 양파, 피망 등 구운 야채와의 조화도 좋습니다. 스테이크 소스와 어우러진 야채만으로도 훌륭한 맥주 안주가 될 정도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이에 빠질 수 없는 ‘Max 크림 生’, 그리고 경쾌한 분위기까지. 새로운 만남이 많아지는 3월, 그 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옐로우펍’으로의 초대 어떠신가요? 그 성공확률을 조금은 높여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홍대 ‘옐로우펍’]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9길 41

전화: 02-3141-1199

영업시간 : 오후 4시~새벽 5시(금요일, 토요일은 새벽 6시까지 영업)

가격 : 퀘사디아 14,900원, 안심찹 스테이크(300g) 19,900원, 해물짬뽕탕 15,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