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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얼음 위에서 즐기는 짜릿한 손맛!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송어 얼음낚시

 

대한민국 3대 관광휴양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가평군. 생태계의 보물창고이자 다양한 녹색상품으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이 곳은 지금 새하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 축제가 한창입니다. 1급 수질의 가평천에서 즐기는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 레저가 있는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 –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지난해 120만여 명이 찾아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을 한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합니다. 서울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이 편리한데다 축구장의 약 13배 크기에 달하는 가평천 얼음낚시터에서 싱싱한 송어를 직접 낚아 올리는 재미가 상상 그 이상이기 때문인데요. 올해도 개막 3일만에 무려 18만 명이 다녀가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주차장은 이미 만차 사례!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터도 성황을 이룹니다

 

 

△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행사 안내도(map)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기간: 2014. 1. 3 ~ 2014. 1. 26 (24일간)
장소: 경기도 가평균 가평천 일대 (가평2교)
이용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입장마감 오후 4시)
입장료:
일반 낚시터 – 초등학생 이상 ~ 일반 12,000원 / 미취학 아동 무료 (인터넷 예약 시)
가족 낚시터 – 4인 가족 기준 50,000원
연인 낚시터 – 2인 25,000원
홈페이지: http://www.singsingfestival.com/ 

 

 

얼음낚시로 즐기는 민물의 귀족 ‘송어’

 

 

송어는 민물 생선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생선으로 알려져 있죠.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바로 이 민물의 귀족 송어 얼음낚시인데요. 100% 사전 예약제로만 입장이 가능한 가족·연인 낚시터와 온라인과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한 5개의 일반 낚시터가 가평천 일대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 가족·연인 낚시터는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요(좌)

일반 낚시터는 자리를 이동하면서 자유 낚시를 즐길 수 있답니다(우)

 

 

송어 얼음낚시터는 4만 5천여 명 이상이 올라 설 수 있게 4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이 얼어 있기 때문에, 혹여 얼음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두꺼운 얼음에 뚫려 있는 1만 6천여 개의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길이 30cm, 평균 무게 750g의 햇 송어를 낚아 올리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세요^^

 

△ 송어 낚시에 필요한 도구는 행사장 내 부스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요

 

 

△ 낚싯대를 드리운 뒤, 모두가 송어가 물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웃음이 납니다

 


송어는 1인당 3마리로 제한되어 있고, 잡은 송어는 먹거리센터에서 직접 구이를 해서 먹거나 회나 튀김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운 뒤 송어가 반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이따금 저편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는데요. 예상하시겠지만 송어를 낚는 행운을 거머쥔 분들이 내는 환호성이랍니다.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참가자가 있는 반면, 낚싯대를 넣자마자 세 마리를 모두 낚는 참가자도 나오는 극과 극의 상황이 연출되어 참가자들의 표정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직접 잡아 더욱 맛있는 송어회·송어구이

 

 

잡은 송어는 축제장 내 먹거리센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잠깐! 종일 얼음구멍 앞에서 기다렸지만 송어 등 비늘도 구경하지 못했다고요? 걱정 마세요! 그렇다고 송어를 맛볼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먹거리센터에서는 직접 잡은 송어를 손질해서 회 또는 구이로 즐길 수도 있지만, 일반 판매용 송어도 있으니 먹고 싶은 만큼 추가로 구입해서 드실 수 있어요. 송어회·구이 외에도 양미리구이, 닭갈비, 석굴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입맛따라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 먹거리센터는 구이터(실외)와 회센터(실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송어구이는 군고구마통처럼 생긴 구이통에서 직접 구울 수 있는데, 잘 손질된 송어를 호일에 싸서 구이통에 넣고 15~20분 정도 잘 돌려가며 구워주면 맛있는 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막 구워내 모락모락 김이 나는 송어구이의 빈틈없는 살점과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송어는 민물고기지만 1급수에서만 살기 때문에 회로 먹기에도 좋은 생선인데요. 바알간 살점이 연어와 비슷해 보이지만 연어는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반면, 송어는 씹히는 맛이 있는 쫀쫀한 육질이 특징입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비슷한 열량과 단백질을 가졌다고 하니, 육지에는 쇠고기가 있다면 민물에는 송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

 

 

 

 

겨울 레저가 한자리에! 겨울놀이 종합선물센트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는 송어 얼음낚시 외에도 갖가지 겨울 레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겨울스포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눈썰매, 빙판썰매와 눈 위에서 즐기는 다이내믹 스포츠 스노우래프팅, 스노우ATV도 있고,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미니 골프 대회와 볼링도 소소하지만 즐거운 체험 프로그램이랍니다.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축제인 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은 겨울 레저가 한자리에 총집합 되었답니다.

 

 

또 실내 부스에서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로운데요. 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석채화 체험부터 향초 만들기, 대나무 활 만들기, 캐리커쳐, 가족영화상영 등 장르의 구분 없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입니다.

 

 

 

온몸으로 즐기는 겨울


다시 찾아온 한파는 몸을 더욱 웅크리게 만들지만,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놀거리를 놓칠 수는 없겠죠. 얼음낚시로 직접 낚은 송어의 싱싱한 맛과 겨울 레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로 이번 주말 여행 계획 세워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