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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12월 개봉 한국영화 기대작 빅4! <집으로 가는 길> vs <캐치미> vs <변호사> vs <용의자>



여름과 겨울 극장가는 그야말로 성수기!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 기간에 한국영화는 부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영화 점유율이 사상최대치로 찍고 있는 요즘은 전혀 다른 말, 오히려 한국영화 기세가 하늘을 뚫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 마지막을 장식할 12월에는 각 배급사들의 비장의 카드들이 촘촘히 개봉되는데요, 최근 <응답하라 1994>의 대사로 나와 칠봉이의 각오만큼 관객들을 만날 이들 한국영화들의 이구동성,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후끈하게 만들 12월의 한국영화 화제작 빅4들을 연말 극장가 송년회 코스로 추천, 미리 만나봅니다. 물론 관람포인트와 추천대상 등 알기 쉬운 가이드와 함께 말이죠!!


전도연의 컴백, 올 겨울 단 하나의 감동 가족 대작 <집으로 가는 길>

어떤 영화?


TV 프로그램 탐사 보도로 밝혀진 ‘장미정 사건’을 영화화 한 <집으로 가는 길>. 마약을 담은 가방을 운반하다 프랑스 교도소에 수감 된 장미정씨 사건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지만 타국에서 비극을 겪은 한 여자의 가족을 만나기 위한 분투극이라는 점에서는 큰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관람 포인트


칸의 여왕 전도연씨가 <카운트다운>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반가운 점입니다. 영화의 내용상 외국에서 거의 촬영해 언어 소통 등이 힘든 와 중에서도 언어를 뛰어넘는 열연을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작년 <반창꼬>에 이어 겨울에 만나는 고수는 전도연씨의 남편으로 출연, 나이 차이가 조금 있어 보이는 조합이지만, 두 배우의 열연으로 나이 차를 느끼기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가장 인상적으로 본 한국영화 <용의자 X>의 방은진 감독이 <집으로 가는 길>의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녀의 장기 그대로, 사건 자체 보다는 캐릭터의 감성에 기대어 후반부에 폭발하는 연출이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감동과 함께 여전할 것 같습니다.


추천대상


“가족에게 엄마와 아내를 돌려주세요”라는 전도연의 마지막 예고편 대사처럼 이 겨울, 가족들과 함께 영화 보면서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연말 영화로 추천합니다. 12월 12일 개봉하여 상영 중입니다.


10년 만에 만난 첫사랑, 그런데 넌 도둑 난 경찰? <캐치미>

어떤영화?


누구에게나 설레면서도 가슴 아픈 그 이름 ‘첫사랑’. 헤어지고 나서도 거리에서 우연히 볼까 봐 단정하게 옷을 고치고 기다리는 그 마음, <캐치미>에서는 이렇게 1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디서 만나냐가 아니라 어떻게 만나느냐! 바로 너는 도둑, 나는 경찰?! 이거, 이거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외치기에는 뭔가 양심에 찔릴 것 같은 잘못된 만남, 유쾌한 로맨틱 범죄 코미디로 풀어봅니다.


관람포인트


<각시탈>과 <굿닥터>로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인 주원과 작년 이 맘 때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 파트너>로 건재함을 과시했던 김아중이 돌아와 선남선녀들의 달달한 로맨티 코미디로 기대를 끄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는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틱 사이 끼어든 도둑 그녀와 경찰 그 남자라는 안타까운 현실의 무거움은 범죄 액션물로도 가능성을 보입니다. 간격이 꽤 큰 두 장르의 매끄러운 퓨전을 기대해봅니다.


추천대상


크리스마스와 연말 등 연인들이 가장 기다리는 계절 12월에 가장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추천! 물론 우리 같은 솔로들은 이 영화 보고 내년에는 멋진 연애 하도록 힘 냅시다! 아 뭐지 눈에서 흐르는 이 땀은...  12월 19일 개봉예정입니다.


변호사가 변호인이 되기까지 <변호인>

어떤영화?


실제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된 1981년 부산의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고졸출신 세법 변호사가 불합리한 군사정권에 당당히 맞서 싸우며 인권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법정 드라마입니다.


관람 포인트


<변호인>은 드라마가 크게 전/후반으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는 고졸 출신 변호사가 동료 변호사들의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이 악물고 성공하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인간극장처럼 풀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때로는 웃음과 때로는 눈물로 전환되죠. 이후 후반부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각성하고 돈 잘 버는 세법변호사에 인권변호사로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에 해당하는 법정씬에서 시대의 패배에 분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감동 받는 과정을 훌륭하게 담아냅니다.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이성민 거기에 이번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인 임시완까지 좋은 연기 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변호인>의 최고 관람 포인트는 역시 송강호. 올 한 해 <설국열차>, <관상> 등 그야말로 송강호 전성시대에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부산 사투리로 털털하고 친근한 송강호 스타일에 반했다면 후반부 법정에서 맹활약하는 그의 모습은 송강호 역대급, 아니 송강호 인생급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대상


<변호인>에서는 유독 부산이 돼지국밥이 많이 나오는데 날씨만큼 각박한 이 세상,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한 국밥 한 그릇처럼 녹여 줄 것입니다. 영화가 그리는 시대에 많은 감성이 교차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올 겨울 찐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 12월 18일 개봉 예정입니다.


공유의 액션 본능, ‘공 얼티메이텀’! <용의자>

어떤 영화?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북한 출신 특수요원 공유, 우연히 목격한 살인현장에서 누명을 쓰고 전국민에게 쫓기는 용의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런 도중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을 알게 되고 순식간에 두 가지 선택에 놓이는데, 쫓기거나, 쫒거나!! 물론 내 추격본능에는 자비심은 없다!


관람 포인트


부드러운 남자 공유는 없다! 액션 본능 공유, 그야말로 <공 얼티메이텀>의 등장! <용의자>는 냉정하고 처절한 그의 도망자 연기가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공유의 변신만 주목할 영화가 아닙니다. 한국영화에서 가장 빠른 편집 스피드를 보여줬던 <세븐 데이즈> 원신연 감독의 6년만의 신작, 그리고 <세븐데이즈>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박희순씨가 베일에 쌓인 공유를 쫓는 추격자 민대령으로 출연, 공유와 박희순의 습한 대결이 기대됩니다. 


원신연 감독이 원래는 스턴트맨 출신이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용의자>에서의 액션이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주체격술, 카체이싱, 암벽 등반, 한강 낙하, 스카이 다이빙 등 공유가 직접 촬영에 나서는 인정사정 없는 원신연 감독의 액션 스타일이 공유씨는 많이 고생하겠지만 그 고생이 근사한 한국 액션영화 입니다. <용의자>가 한국 액션영화의 진일보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관람대상


연말은 한 해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즌? 더 이상은 네버! <용의자>에는 그런 것, 업습니다! 건조한 극장가에 습기 가득한 액션을 기다렸던 남성 팬들에게 이 보다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액션 몸짱 공유를 기다린 여성 팬들에게도 마찬가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액션’ 이브에 개봉 예정입니다.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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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신 분들은 12월 30일까지 beer2day@gmail.com으로
당첨 ID/성명/연락처가 포함된 발송 정보를 보내주세요.
*기한 내에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