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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11월 추천 영화! SNS의 빛과 그림자를 담은 두 영화 <소셜네트워크>VS<디스커넥트>



페이스북, 트위터 크게 보면 블로그까지, 요즘 현대인에 있어서 메일이나 문자보다 더 자주 쓰는 SNS, 여러분들은 많이 하시나요?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고, SNS의 활용이 대중화 되면서 SNS와 관련하여 다양한 뉴스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 하나로 소소한 내 인생의 기록과 온라인을 통한 친목 형성에 좋지만 잘 못 사용하면 사생활 침해와 오프라인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도 있는 SNS. 그런 SNS의 양날의 검을 다룬 두 작품을 이번 주 영화 대 영화로 소개합니다.


당신의 SNS는 안녕하십니까? <소셜네트워크>와 <디스커넥트>입니다.


영화 <소셜네트워크>와 <디스커넥트>는?


본격적인 영화대영화로 들어가기 앞서 두 편의 영화를 잠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차지하기 위한 리얼네트워크의 파멸극 <소셜네트워크>


<세븐>, <밀레니엄>,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헐리우드 명장으로 우뚝 선 데이비드 핀처의 연출과 미드 <뉴스룸>으로 알려진 최고의 각본가 아론소킨이 만난 작품.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페이스 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나우 유씨미>의 제시 아이젠버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 좋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SNS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디스커넥트>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에 빛나는 <머더볼>의 헨리 알렉스 루빈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SNS로 벌어진 여러 사람들의 사건과 비극을 그린 작품 <디스커넥트>입니다. 채팅으로 빚어진 피싱 사건, 불법 성인 사이트의 이면, 무심코 던진 페이스북의 장난 사진 등 SNS으로 벌어진 비극이 어떻게 오프라인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지 각각의 에피소드로 보여줍니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소통 SNS


SNS의 기본적인 의미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많은 이야기와 정보 공유, 더 나아가 감성적인 힐링까지 함께하려 했습니다. 두 영화 다 처음의 목적은 좋았습니다. 다만…


<소셜네트워크> 세계를 바꿀 페이스북의 탄생


<소셜네트워크>는 SNS 즉, 페이스북이 주요 소재긴 하지만 SNS 자체보다는 페이스북 창립 이야기, 즉 비즈니스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SNS 시스템으로 한 남자의 인생이 바뀌는 작품이기에 주목할 만하죠. 하버드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마크는 천재적인 머리를 가졌지만 자기 중심적이고 사교성이 부족합니다. 그런 그가 헤어진 여친에게 한 방 보내기 위한 만든 페이스 매쉬(페이스북의 초기 프로그램)가 히트를 치면서(물론 그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합니다. 여기서부터 SNS 양날의 검은 시작되죠.) 그에게 뜻하지 않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버드 대학을 넘어 미국, 이제는 전세계가 그의 사이트에 접속하고 이에 큰 관심을 가졌던 ‘넵스타’의 창립자 숀 파크를 만나 몇 년 전 경제 잡지에서 떠들썩했던 20대 억만장자의 탄생을 가져왔습니다. 20대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계에서 유명할 수 있다는 SNS의 가능성, 마크는 그것을 증명합니다. 하지만 성공 뒤에 따라오는 후유증은….


<디스커넥트> SNS는 탈출구이자 힐링공간


<디스커넥트>의 주인공들에게 SNS는 갑갑한 현실로부터의 탈출구이자 힐링 공간입니다. 아이를 잃고 남편과의 대화가 줄어든 아내에게는 같은 상처를 지닌 SNS 친구가 위안을 줍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과 자신을 무시하는 누나밖에 없는 오프라인과 다르게 페이스북은 한 소년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며 사람과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이렇게 SNS는 오프라인이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극이 된 SNS

<소셜네트워크> – 리얼네트워크의 예고된 파멸


페이스북으로 억만장자가 된 마크. 하지만 이것은 아이디어 도용으로 페이스북 개발 당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여러 사람들에게 고소를 당합니다. 한 때 그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창업 파트너였던 왈도에게 까지도.  소셜네트워크를 차지하기 위한 마크의 냉정한 행동은 결국 리얼네트워크의 파멸을 예고합니다. 광고카피에서도 나왔던 5억 명의 친구를 얻기 위해 만든 수많은 적과의 싸움, 마크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디스커넥트> – SNS를 믿지 마라?!


오프라인의 상처를 SNS를 통해 위로 받았던 <디스커넥트>의 주인공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면? 채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했던 채팅은 실은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피싱하기위한 예고된 계략이었으며 불법화상채팅의 이면을 고발했던 가출 청소년에게는 신상노출과 미래에 대한 불안만 가속시켰습니다. 페이스 북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던 외로운 소년에게 다가온 여자친구의 유혹은 실은 그를 고깝게 본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난으로 인해 아이의 인생을 저버리는 극단적인 사고까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SNS 그 이면을 악용해 다가온 오프라인의 비극 앞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소셜네트워크와 디스커넥트의 관람 포인트

<소셜네트워크> 21세기 걸작


<소셜네트워크> 개봉 당시 평단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제2의 시멘케인 탄생, 21세기의 걸작, 아카데미가 놓친 진정한 작품상이라는 의견까지. 실제로 보고 나서 이들 의견에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인물과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는 데이빗 핀처와 연출과 대사 하나 하나가 폭발적인 아론 소킨의 각본이 만나 숨막히는 걸작이 탄생되었습니다. 래퍼보다 더 빠른 제시 아이젠버그의 속사포 대사와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SNS의 직접적인 폐해나 비극은 없지만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벌어지는 휴먼 네트워크의 파멸극은 이 자체로 피상적인 소셜네트워크의 대비되어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법정싸움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도 자신이 만든, 그로 인해 모두가 원하고 모두가 상처받는 ‘페이스북’을 바라보며 새로고침으로 친구 추가를 보는 마크의 마지막 장면은 현재 SNS를 둘러싼 우리들의 자화상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21세기에 반드시 봐야 할 슈퍼 걸작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소셜네트워크>였습니다.


<디스커넥트> SNS의 패닉을 힐링으로 바꾸는 섬세한 연출력


11월 7일 개봉된 영화 <디스커넥트>는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먼저 본 분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SNS 시대에 SNS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과감 없이 꼬집는 이 작품에 많은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조용한 입소문 이전 2012년 베니스, 토론토 영화제에 공식 초청 될 정도로 탁월한 연출을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디스커넥트>는 옴니버스 구성입니다. 특정 한 명의 주인공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진행해 제목과는 다르게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커넥트’하며 영화가 전하는 진짜 메시지를 던집니다.  SNS가 많은 사람들에게 오프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일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부작용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디스커넥트>가 특히 좋은 점은 영화 속에 있던 이런 일들이 실제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점이 리얼리즘을 가지는 동시에 오싹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들 속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인해 점점 퇴색되어가는 휴먼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며 많은 생각을 하고 극장 문을 나서게 될 것입니다.


비어투데이 ‘MOVIE BATTLE’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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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내에 회신이 없을 시 당첨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