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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로 만든 샹그리아 소주가 일품인 역삼역 이자카야 <모모코>

샹그리아 소주가 일품인 역삼역 이자카야 <모모코>


여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계절. 화사한 봄이 다가오는 만큼 여심을 사로잡는 메뉴와 주류로 호평을 받고 있는 강남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역삼역에 위치한 이자카야 전문점 <모모코(MoMoKo)>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 커다란 주황색 간판이 눈에 띄어요~


<모모코>는 역삼역 7번 출구 혹은 8번 출구로 나와서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LG 아트센터 쪽으로 가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수제요리주점/이자카야라는 문구로 상당히 크게 간판이 달려있으며 얼핏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자카야라는 말처럼 선술집, 대포집과는 거리가 있는 인테리어이니 선입견을 갖고 찾으면 어디있는지 잘 모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입구에서부터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모모코(MoMoKo)는 역삼역 뿐만 아니라 논현동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자카야 전문점이에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수제 요리로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연예인들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갈 때는 항상 없더라구요 ㅎㅎㅎ) 해당 건물에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특유의 주황색 배경의 라벨로 부착되어 있어 찾기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모모코(MoMoKo)만의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특히 고양이를 주제로 천진난만한 표정을 그려놓은 벽화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계속 보고 싶었어요.

∆ 테이블에 앉아서도 주방이 들여다 보이는 구조는 청결함에 믿음을 주네요


역삼역은 테헤란로와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주말에 가면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는데요.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 강남맛집 답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손님이 오셨습니다. 무엇보다 여성의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에서 좀 더 해피한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좋고 자리도 편안하고 수다 떨어도 크게 시끄럽지 않으니 여심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지요.

∆ 각양각색의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고양이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장식품을 진열해놓았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강남 맛집이라고 얘기 드리지만 순간 '여기가 홍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하지요. 그렇다고 너무 번잡스러운 것도 아니며 담소를 나눌 때 상대방과 아이컨택하기에 적절한 조명에 원목 테이블과 의자 등의 인테리어로 자연친화적이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되어 있어요. 그래서 특히 여자 분들은 한 번 오면 또 오게 되는 그런 곳 입니다.

∆ 기본 메뉴로 나오는 순두부


<모모코>에 오면 항상 가장 먼저 먹게 되는 순두부인데요. 순두부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깨드레싱을 듬뿍 첨가한 순두부도 있고 위에 보시는 것처럼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를 올려서 감칠맛을 좀 더 강조한 순두부도 있지요. 드레싱이 새콤달콤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제 요리를 흡입하기 전에 먹기 딱인 것 같네요. 먹는 순간 식도가 확 열리고 위가 꿈틀꿈틀거리게 해주는 그야말로 환상의 에피타이저입니다.

∆ 모모코의 메뉴판


그럼 모모코 메뉴판을 볼까요? 매콤한 음식부터 담백한 음식까지 다양한 요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스타일이 혼합되어 있는 퓨전 음식이 눈에 띄는군요. 본인 취향을 생각해서 선택하시면 되며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불닭발, 사천식 해물볶음면, 나폴리 조개찜과 같은 음식들이 아주 맵지는 않고 싱싱한 식재료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모모코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부터 본격적인 맛과 풍미의 향연 속으로 달려보도록 할게요~^^

∆ 싱싱한 재료들이 한가득!!


다른 술집에서는 제 취향보다 맵게 나와서 사천식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모모코>가 다른 강남맛집 보다도 좋은 점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명품 메뉴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제 음식점일 수록 차별화되는 메뉴가 많을 필요가 높고 혹시나 인기가 떨어지는 메뉴가 있으면 신 메뉴를 개발해서 반응을 보는 노력은 상당히 중요한 마인드이거든요.

모모코 대표 메뉴 사천식 해물볶음면과 나폴리 조개찜

∆ 사천식 해물 볶음면과 나폴리 조개찜


모모코의 대표 인기 메뉴가 바로 '사천식 해물볶음면'과 '나폴리 조개찜' 입니다. 중국 사천식 메뉴와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메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네요. 나폴리 조개찜 가격은 25,000원으로 가격은 좀 비싸지만 싱싱한 홍합, 백합, 가리비 등 갖은 해물에 고추장과 토마스소스를 넣고 푹~ 쪄낸 요리답게 일단 양도 풍부하고 한국인에게 특화된 맛과 풍미를 맛볼 수 있어요.

∆ 사천식 해물볶음면 한입!!


무엇보다 홍합, 백합, 가리비를 쏙쏙 빼먹는 재미가 상당하네요. 마치 뽁뽁이를 누르는 중독성과도 같은 느낌이 들고 그렇게 매콤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안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하고 큼직큼직하기 때문에 입에 넣었을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연인과 함께 데이트 올 때 먹으면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도 저절로 피어나면서 담소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네요

∆ 나폴리 조개찜을 먹고 난 후 면 사리를 추가해 먹어보아요~


나폴리 조개찜을 먹고 나면 특유의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남게 됩니다. 만약 포만감이 충분하지 않으실 경우 3,000원만 더 부담하면 면 사리나 계란알밥을 추가할 수 있으니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따끈따근한 우동 면발과 국물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데 사람에 따라서 나폴리 조개찜 국물이 조금 느끼한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니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알싸한 매콤함의 가브리살 또띠아와 불닭발

∆ 매콤한 맛의 가브리살 또띠아


사천식의 알싸한 매콤함보다 그릴에 구어낸 쫄깃한 맛과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가브리살 또띠아'가 딱일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또띠아 위에 돼지 가브리살과 야채를 넣고 바베큐 소스에 볶아낸 재료를 올려놓고 싸먹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해산물보다 육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앞의 메뉴보다 '가브리살 또띠아'를 더욱 좋아하실 거에요. 무엇보다 식재료가 골로루 볶아져 있으며 돼지 가브리살과 야채를 조화롭게 섞어주는 '바베큐소스'의 맛이 일품이죠.

∆ 숙주나물과 불닭발을 함께!!


그릴에 뼈없는 닭발을 초벌구이한 후 불닭소스를 발라 한번 더 구워내어 볶은 숙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불닭발’입니다. 숙주나물과 닭발을 같이 먹으니 마치 입 안에 봄이 온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봄 나물과 함께 매콤하면서 알싸한 불닭 소스의 맛과 풍미가 입안에 풍기니 오늘은 유독 입과 위에서 호사를 누리는 날이네요. 메인 메뉴로 먹기에는 양이 조금 부족하나 막판 술안주로 삼을 때 괜찮은 요리입니다.

특별한 술을 원한다면 샹그리아 소주


∆ 모모코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샹그리아 소주

만약 도수가 조금 더 강한 칵테일 소주를 원한다면 <모모코>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 메뉴 '샹그리아 소주' 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라즈베리, 사과, 오렌지, 레몬, 청포도 등 여러 과일을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에 담겨서 일주일 이상 숙성시킨 모모코표 칵테일 소주로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특히 연인들끼리 먹다가 시나브로 취해버릴 정도로 그 중독성이 꽤 높기 때문에 상당한 절제력이 필요한 주류이기도 합니다.

∆ 병 안에는 과일들이 그대로 들어있어 보기에도 너무 예쁘네요~


샹그리아 소주 병 안에는 일주일 동안 숙성된 과일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어 참이슬 소주와 환상의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모모코의 다른 주류인 生 딸기 막걸리는 맛은 분명 좋지만 음료 스러운 빛깔이 나는 게 아쉬운데 샹그리아 소주는 맛, 향, 빛깔이 모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분위기가 중요한 자리에서 먹기에 딱 좋습니다. 문제는 너무 맛있기 때문에 정말 순식간에 1000ml의 양이 사라지는 게 가장 큰 흠입니다. 

∆ 샹그리아 소주는 참이슬로 만들어 졌답니다^^


역시 강남맛집이라고 할 정도가 되려면 맛과 풍미, 메뉴의 차별화, 아늑한 분위기, 신선한 식재료 등 모든 점을 고루 갖춰야만 하는데요. <모모코>는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역삼역 이자카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참이슬로 만들어진 샹그리아 소주와 같이 여심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신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반영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모모코]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8 3F

☎ 02-539-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