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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참관기


독일 뮌헨에서는 매년 15일간 개최 되는데 10월의 첫째 일요일이 최종일이 됩니다. 따라서 역순으로 계산을 해보면 9월 9일 토요일이 시작일이 되는데요.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퍼 페스트' 첫째 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옥토퍼 페스트 메인 출입구


뮌헨의 10월에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는 1810년 당시의 바이에른 왕자와 헤레자 아가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베풀어진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는데요. 올해에도 신종플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700만 정도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옥토버페스트의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관장을 왕비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라고 합니다. 뮌헨 토박이들은 이 곳을 가리켜 간단히 '비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가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요 벌써 광장 가장자리 잔디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이미 맥주를 즐기고 취기가 올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곳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놀이동산 같은 곳인데요. 그 크기가 서울랜드 보다는 조금 크고 에버랜드 보다는 작은 정도의 규모입니다. 위 사진처럼 커다란 돔형태의 비어 하우스가 광장 중앙로 양 옆으로 14-5개 정도가 비치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돔 형태의 하우스 말고도 조그만 바 형태 및 테이크 아웃 점포 등 모든 곳에서 맥주 및 안주를 팔고 있으나 그 규모가 가히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광장 중간쯤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 본 사진인데요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여느 축제와 마찬가지로 옥토버 페스트도 사실, 뮌헨 사람들 보다는 전세계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독일 각 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 온다고 합니다. 저희도 올해 1월에 미리 숙소를 예약했는데도 뮌헨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숙소를 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장 내부에 펼쳐져 있는 각종 바들이나, 비어하우스 등에는 각각의 상징물들이 이렇게 재미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부 조형물들은 실제로 동작을 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곳곳에 목재로 만든 간이 화장실도 보였습니다. 간이로 만든 것 치곤 그래도 꽤 괜찮아 보이죠.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확보 되고 말이죠.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각각의 돔마다 사람들이 들어가질 못해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결국 저희도 어디 한 군데 들어가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뮌헨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이렇게 요기거리도 팔고 있었는데요. 소시지의 나라답게 저렇게 길다란 소시지를 바게트빵에 끼워서 먹더라구요..


맥주축제 이다 보니 이렇게 벌써 쓰러져서 구조대에 실려 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사실 이거 촬영하다가 구급대원 아저씨한테 혼 났어요^ ^;;


실제로 맥주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비어하우스 안 쪽이나 바깥 쪽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꽉꽉 들어 차 있으며, 옥토버 페스트에 공급 되는 맥주는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소비할 맥주를 별도로 제조한 것인데, 이 기간 동안 소비 되는 맥주가 무려 500만 리터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한 번쯤 맥주에 맘껏 취해서 즐기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사실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즐겁고 흥이 나는 세계적인 문화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했습니다.

제가 지금 체코에 있는데요. 호텔에 있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더 많은 사진들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나머지 멋진 '옥토버 페스트의 연인들'이라는 주제로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 되세요.


* 본 콘텐츠는 하이트 맥주 조재형 차장님의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입니다. ^^
조재형 차장님 블로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