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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옥상에 텐트치고 영화보며 맥주 한 캔! 텐트올나잇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여러분들은 영화, 어떻게 즐기시나요? 아마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고소한 팝콘과 함께, 혹은 집에서 텔레비전 혹은 컴퓨터로 소소하게 즐기시는 분들이 대부분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혹시, 도심 한 복판에 있는 건물 옥상에 텐트를 치고 영화를 본다는 이야기,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바로 홍대에서 열리는 ‘도시 속 무비캠퍼, 텐트올나잇’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텐트올나잇은 2012년 10월 11일~12월 6일 매주 목요일 7시,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 및 1층 데크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행사입니다. 이메일 신청을 통한 온라인 예약 후에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 온라인 신청 완료 후, 해당 날짜에 현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표를 수령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간단한 주류 및 안주 반입이 가능하니, 가는 길에 잊지 말고 주전부리와 맥주 한 캔씩 사 들고 가는 센스! 발휘해 주세요. ^^


아는 사람은 아는 잇플레이스, 서교예술실험센터

 

 
옥상과 캠핑의 낭만이 함께 있는 텐트영화관이라니! 귀가 솔깃해지는 고급정보를 듣고 저희들이 찾은 곳은 바로 서교예술실험센터 입니다.
 
 
‘무비올나잇’이 열리는 서교예술실험센터는 홍대의 걷고 싶은 거리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홍대 문화예술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답게 각종 예술관련 자료들을 모아 놓은 공간과 열린 전시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층 갤러리에 전시된 예술작품입니다.

혹여 일찍 도착하셨다면, 자유롭게 무료 전시회를 감상하고, 열린 다방에서 무료 커피도 한 잔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시다가 옥상으로 올라가시기를 추천합니다. ^^


텐트올나잇, 제대로 즐기기

 

자,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옥상으로 열심히 걸어 올라가 텐트올나잇을 즐겨 봅시다.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빔으로 텐트올나잇을 알리는 영상이 쏘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켠에 붙은 인상적인 포스터! ‘지나친 음주는 삼가 주세요’ 영화를 볼 때 마시는 맥주는 영화의 풍미를 한층 더해 주지만, 뭐든 과하면 좋지 않겠지요. 다같이 즐기는 문화 행사인 만큼, 맥주는 딱 기분 좋을 만큼만!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자 구요. ^^


저녁 7시, 조근조근 콘서트로 그 문을 열다

 

 
영화상영 시작 시간은 저녁 8시. 하지만 텐트올나잇을 제대로 즐기려면 7시에 도착하시기를 권해 드려요. 7시부터 홍대 인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날의 공연은 여자 보컬의 조근조근한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옥상 텐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훈훈한 텐트포차, 따끈한 간식시간!

 

오프닝 공연이 끝이 나니, 스태프가 앞에 나와 친절하게 현장에 설치 된 각각의 텐트에 대한 설명과 행사에 대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참여자들을 위해 따끈한 무료 간식까지! 나눠 주어 훈훈함을 더했답니다.

 
일명 ‘텐트포차’라고 불리는 포차에서는 물과 삶은 달걀, 오징어, 그리고 어묵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1인당 두 가지씩 골라 잡아 훈훈한 간식 시간을 보내시면 된답니다.
 
 
이 순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이지요. 근처 편의점에서 들러 사간 맥스와 하이트를 한 캔씩, 미리 준비해 온 순대와 튀김까지 함께 펼쳐 놓고 오순도순 간식타임을 갖는 이 순간! 얼마나 즐거운가요!


너의 온기가 필요해! 옹기종기 오붓한 텐트영화관

 

 
이제 드디어 영화 상영 시간이 다가옵니다. 텐트를 영화를 옥상 위에 설치된 각각의 텐트에서는 상영하는 영화가 모두 달랐습니다. 마치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관별로 상영하는 영화가 다른 것과 마찬가지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신청 메일을 보내실 때 자신이 선택하셨던 영화 텐트를 찾아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텐트 입구에 달려 있는 영화 사진을 잘 보고 들어가세요^^
 
 
밤은 무르익고, 서서히 영하의 기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참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현장에 설치된 난로와 전기장판, 그리고 집에서부터 챙겨온 포근포근 담요도 한몫을 해주네요. 이제 동행한 친구, 연인과 옹기종기 붙어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영화를 볼 준비를 합니다.

저녁 8시, 드디어 영화를 즐길 차례

 

 
저녁 여덟 시, 약속된 영화 상영시간! 사람들은 텐트 안에 모여 앉고,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텐트 바깥에서 쏘아주는 빔 영상으로 텐트 안의 한쪽 벽면에 영상이 보여지는 원리였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각의 텐트에서 상영이 되었는데요, 영화가 시작되자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옥상은 일순간 조용해졌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감자칩과 함께 d를 한 캔씩! 맥주가 빠졌다면 서운할 뻔 했던 ‘텐트올나잇’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되는 홍대 거리 한복판에서 잠시 떨어져 여유를 즐기는 시간! 아주 편안한 공간은 아니지만 왠지 더 다정한 기운이 감도는 텐트 안! 이번 주 목요일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텐트올나잇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세요? ^^

서교예술실험센터
* 교통편
   전철 /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도보 10분), 합정역 3번 출구(도보 5분)
   버스 / (간선) 271, 760, 602, 603, 604 (지선) 5712, 5714, 6716, 6712, 7612, 7737 서교호텔 하차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9-8번지 서교예술실험센터
* tel. 02-333-0246 e-mail. seogyo@sfac.or.kr
* 운영시간 11:00am~08:00pm(매주 월요일 휴관)
* 공식 URL : http://cafe.naver.com/seoulart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