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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겨울 축제의 백미, 2012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 비투지기는 강원도 ‘2012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이하 산천어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산천어축제..?! 좀 생소하신가요? 화천 산천어 축제는 미국 CNN이 작년에 선정한 '겨울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CNN은 캐나다의 오로라,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이어, 6위에 한국 화천 산천어를 'Korea's ice festivals'이란 명칭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관광객 대부분은 얼음구멍을 통해 낚싯줄을 떨구어 산천어를 잡는데,
이것은 어디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체험이다.

이렇게 CNN도 인정한 화천 산천어 축제는 이미 1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녀갈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그 현장이 궁금하시죠? 그럼 다 함께 산천어축제 현장을 보실까요?

얼음 나라화천 산천어축제, 얼음 낚시의 매력속으로!

산천어 축제 현장을 찾은 수 많은 인파!

산천어 축제 현장을 찾은 수 많은 인파!

우와! 얼음판을 가득 메운 사람들 좀 보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빙판 위에 있는데 위험하진 않느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얼음이 두껍게 얼어서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헥헥, 뚫어야 잡는다!

헥헥, 뚫어야 잡는다!

대신 산천어를 잡으려면 이 두꺼운 얼음판에 구멍을 뚫어야 해요. 엄청 힘들겠죠? 하지만 산천어 축제를 먼저 다녀간 선배(!?)들이 뚫어 놓은 구멍이 있습니다. 그러니 임자 없는 구멍에 자리만 잡으시면 돼요! 참, 혹시 빙판을 걷다가 얼음 구멍에 발이 빠질 수도 있으니, 걸을 때 조심하세요.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

산천어 잡는 요령이 따로 있다?!

일편단심 파! “산천어야, 어서 이리 오렴!”

일편단심파! “산천어야, 어서 이리 오렴!”

여유와 풍류를 아는 어린이 강태공,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이로소이다~!”

강태공파! 여유와 풍류를 아는 어린이 강태공, “물은 물이고, 산천어는 산천어로소이다~!”

산천어를 잡는 분들을 크게 두 파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위에 있는 사진처럼 얼굴을 구멍 가까이에 대고 산천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일편단심파’! 두 번째는 낚시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강태공파’이예요. 물론, 나한테 편한 자세가 제일 좋겠지만, 웬만하면 ‘강태공’ 자세를 추천하고 싶네요. ‘일편단심’ 자세는 오랜 시간 유지하기엔 몹시 어려울 테니까요. 
내가 진정한 산천어 낚시왕이다!

내가 진정한 산천어 낚시왕!

산천어는 맑고 수온이 찬 산간계곡에 사는 연어과 민물고기로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삽니다. 계곡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산천어를 잘 잡는 방법은 낚싯줄을 바닥까지 풀고 두세 번 감은 높이에서 흔들흔들하다가 낚아채는 거래요. 산천어가 잘 잡히는 시간은 산천어를 물에 푸는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라고 해요. 이렇게 잡은 산천어는 낚시장 밖에 준비된 곳에서 회나 구이로 먹을 수도 있으니 입맛에 맞게 고르시면 될 거 같아요. 단, 한 사람 당 세 마리까지만 낚시장 밖으로 반출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잡은 산천어는 1,000원이면 구이로, 2,000원이면 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낚시장 바로 앞에 있는 구이터를 찾으면 맛볼 수 있어요. 낚시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닌가요? ^_^

'진정한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산천어축제를!

산천어축제에는 얼음낚시 말고도,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문가를 위한 ‘루어낚시터’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겨울철 놀이도 즐길 수 있는데요.
우리 썰매 빨리 달려, 함께 달리자~!

우리 썰매 빨리 달려, 함께 달리자~!

얼음 썰매와 튜브를 타고 시원하게 눈길을 내려올 수 있는 눈썰매가 있어요. 또한, '얼음 미끄럼틀'과 '하늘가르기(집 라인)'가 있어서 신나게 겨울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산천어 축제를 공식 후원하는 하이트진로의 행사 부스

2011산천어축제를 공식 후원하는 하이트진로의 행사 부스

참, 썰매장 앞에는 하이트진로 부스가 있어요. 즉석에서 튀긴 팝콘을 무료로 나눠주는데, 간식으로 딱 좋겠죠? 고소한 맛 때문에 인기가 참 좋답니다!
그리고 부스 바로 옆엔 하이트진로 조이캡 차량으로 꾸며진 산천어 축제 메인 무대가 있습니다! 댄스 그룹의 흥겨운 공연과 레크레이션을 통한 선물 증정도 펼쳐져요. 쭈욱~ 지켜보니 환호성을 크게 지르는 사람에게 MC가 선물을 잘 주더라고요. 선물을 바라신다면, 참고하세요. ^.~

'겨울아, 부탁해!' 즐거운 축제는 역시 하이트진로와 함께!

사실 주말 화천은 코가 빨개질 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래도 산천어를 낚고, 직접 먹는 즐거움과 겨울 스포츠의 재미는 정말 최고였어요! 그러니 100만에 가까운 많은 사람이 산천어축제를 찾는 거겠죠?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진행요원들이 좀 더 친절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많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 점만 나아지면 세계 최고의 진정한 'No.1' 겨울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산천어축제, '겨울철 7대 불가사의'에 걸맞게 안전하고 무사히 진행돼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길 바랄게요. '산천어축제'의 메인 스폰서 하이트진로도 이 자리를 함께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얍~!

2011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안내

기간:
1월 7일 토요일 ~ 29일 일요일
주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 길 137 
교통편: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화천행 고속버스(12,900원)를 타고 화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준비물:
산천어 낚싯대(인터넷에서 1,500원 정도면 구매, 낚싯줄, 낚싯바늘 포함), 의자, 방한용품
입장료: 어른 기준 1만 2천원